연이은 강팀과의 리허설 ‘긍정 효과, 신상우 감독 “성숙·발전할 기회, 아시안컵 대비가 가장 중요하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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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시흥=정다워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의 신상우 감독이 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0일 인천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다음 달 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 2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10월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A매치를 갖는다.
신 감독은 27일 경기도 시흥 정왕체육공원축구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부임 후 한국에서 첫 경기를 한다.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 국내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여자 축구도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부임 후 일본, 스페인, 캐나다, 호주 등 여자 축구 강팀들과 싸웠다. 올해 2월 핑크레이디스컵에서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태국, 인도 등을 상대하긴 했지만 평가 차원의 경기에서는 강호들을 만났다. 이번에 대결하는 콜롬비아도 남미의 강호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1위로 19위의 한국보다 낮지만 2년 전 월드컵에서 패배를 안긴 상대다.
신 감독은 “여자대표팀이 주로 아시아 쪽의 약한 팀을 주로 만났는데 진행 중인 세대교체를 위해서라도 강팀과 해야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다”라면서 “좋은 색깔, 시스템으로 가기 위해 여러 변화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소집마다 새로운 선수를 선발해 기량을 점검하며 부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신 감독은 “세대교체가 바로바로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부터 베테랑 선수들까지 융합이 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올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다음 해 3월에는 호주 아시안컵에 출격한다.
신 감독은 “지금까지는 10점 만점으로 따질 경우 6점 정도는 되는 것 같다. 8~9점까지는 가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원팀으로 뛰어야 한다”라면서 “다음 해 열리는 아시안컵이 가장 중요하다. 잘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은 지소연을 비롯한 해외파가 모두 합류해 콜롬비아전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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