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의 냉정한 플래툰’ 타율 0.366 김혜성, 또 외면…팀은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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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또 좌투수에 밀려 결장…다저스 플래툰의 아이러니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타율 0.366에도 불구하고, LA다저스의 김혜성(26)은 출전하지 못했다. 상대투수가 좌완이라는 이유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4-7로 역전패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왼손 투수 콜비 알러드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플래툰 시스템에 따라 우타자 미겔 로하스를 2루수로,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배치했다.
좌타자인 김혜성은 선발에서 제외됐고, 이후 교체 출전 기회도 얻지 못했다. 2경기 연속 결장이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왼손 투수를 상대한 적이 없다. KBO리그 시절엔 오히려 좌완 상대로 타율 0.306을 기록해 우투수 상대 타율 0.296보다 높았다.
그러나 올 시즌 시범경기와 마이너리그에서 좌완을 상대로 부진했던 성적이 현재의 기용 제한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다저스 불펜이 무너졌다.
7회까지 4-2로 앞섰던 다저스는 8회 수비에서 5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태너 스캇이 0.2이닝 4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전날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했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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