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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더슨 만났으면 했다” 에이스 잡는 에이스, 이게 원태인이다…원망스러운 건 ‘하늘’뿐 [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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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14 02:35 6 0 0 0

    본문

    6.2이닝 1실점 QS 완벽투

    팀 구한 호투, 앤더슨 맞대결도 완승

    37분 중단에도 문제 없었다

    “불펜 대기하라면 하겠다”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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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원태인이 원태인 했다. 에이스답게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와일드카드(WC)에 이어 준플레이오프(준PO)까지. 상대가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31)이었는데, 오히려 ‘붙고 싶었다’고 했다. 보통 선수가 아니다.

    원태인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5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뽐냈다. 투구수 105개다.

    WC 2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팀을 준PO에 올렸다.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했다. 이날도 삼성을 살렸다. 1승1패 상태로 왔지만, 흐름이나 분위기는 분명 SSG 쪽이었다. 원태인이 모든 것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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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말 공격 도중 비가 오면서 37분이나 중단됐다. 재개 후에도 삼성 공격이 계속되니 원태인은 더 길게 쉬어야 했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고, 공을 던지며 등판을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문제는 없었다.

    경기 후 원태인은 “최대한 빨리 재개하길 바랐다. 실내에서 스트레칭하고 열 안 식게 하려고 노력했다. 오늘이 정말 힘들었다. 외야에서 몸 풀고 캐치볼하면서 감각을 찾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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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더슨과 맞대결도 완승이다. 앤더슨은 이날 3이닝 3실점(2자책)에 그쳤다. 장염 증세가 있었지만, 이를 고려해도 너무 좋지 않았다.

    원태인은 “넘어야 할 산이다. 오히려 자신감이 있었다.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 붙었다. 확률도 3차전 승리가 100%라 해서 부담은 많았다. 이날 이기면 기세가 우리한테 넘어온다고 했다. 이겨서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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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회 끝난 후 멈춰도 됐다. 7회까지 올랐다. 0.2이닝 더 던졌다. “5회 공격이 좀 길었다. 몸이 식으면서 힘들었다. 6회는 잘 마무리했다. 내 구위에 반신반의했다. 코치님께서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강)민호 형한테 갔다. ‘네가 던지길 바란다’고 했다. 여기서 많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짚었다.

    이어 “7회 두 번째 타자(안상현 11구)와 승부가 너무 길었다. 투구수도 많았다. 더 던지면 다음 경기 영향이 있다고 판단했다. 내 욕심보다 불펜을 믿었다. 코치님도 내 의견을 존중했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정했다. “기립 박수받았는데, 최고의 영광이다. 어제 자기 전에 상상했다. 상상한대로 다 이뤄졌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무실점을 소망했다. 그래도 모든 게 다 잘 풀리고 뜻깊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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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좋은데, 하늘은 원망스럽다. 등판 때마다 비가 온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는데, 6회 서스펜디드 게임이 됐다. 두고두고 아쉽다.

    원태인은 “계속 원망하고 있다. 비가 와서 이게 아닌데 생각이 들었다. 방수포 덮으면 20~30분 소모되는데, 어깨 또 식겠구나 싶었다. 작년 한국시리즈 아픔이 경험이 됐다. 그 덕분에 버텼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각오가 단단하다. “불펜 대기하라면 한다. 맡겨만 주면 언제든 나가겠다. 낭만 있고, 멋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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