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잡으러 가보자고! 이지영, PS 첫 선발 출전…이숭용 감독 “원태인 상대로 강했다” [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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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베테랑 이지영(39)이 선발 포수로 나선다. 올시즌 가을야구 첫 선발 출전이다.
SSG는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을 치른다. 이날 삼성 선발 원태인을 맞아 SSG는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드류 앤더슨.

1,2차전과 달리 이지영이 포수 마스크를 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조)형우가 두 경기에서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며 “몸도 무거워 보인다. (이)지영이가 원태인 상대로 잘 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우도 지영이가 뛰는 걸 보는 게 도움이 될 거다. 그동안 지영이가 준비도 잘해줬다”며 선발 명단 변동에 관해 설명했다. 실제 삼성에 몸담았던 이지영은 올시즌 삼성전에 총 10차례 나서 타율 0.32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승리가 절실한 상황 속 에이스 앤더슨이 등판한다. 꽤 오래 쉰 만큼 경기 감각이 걱정된다고 밝힌 이 감독은 “몸 상태는 완벽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며 “정규시즌 투구 수 그대로 가능하다”고 힘줘 말했다.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한 앤더슨은 올시즌 삼성과 두 차례 만나 13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하늘이 변수다. 흩뿌리는 비가 오락가락 한다. 예보상 오후 7시 비가 오는 것으로 나와 있는 상태. 다소 쌀쌀한 상황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비도 오고 잔디도 물기가 있어서 타구도 빠를 것”이라며 “부상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수비 코치에게 타구 및 로진 체크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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