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팀에서 새 도전·도약 꿈꾸는 전광인 “나를 믿고 기회 준 OK저축은행·신영철 감독 기대에 보답하고파”[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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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 OK저축은행에서 새 출발
신영철 감독과 재회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스포츠서울 | 용인=박준범기자]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34)은 OK저축은행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전광인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이다. 지난시즌 현대캐피탈의 통합 우승의 숨은 주역이었는데, 트레이드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전광인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OK저축은행 훈련장에서 만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많지 않은 시간을 소중하게 쓰고 싶고 후회 없이 준비하자는 생각이다. 코트에 많은 것을 쏟아붓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무엇보다 신영철 감독과 8년 만에 재회했다. 신 감독과 전광인은 한국전력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더욱이 신 감독은 2013~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광인을 선택한 인연도 있다. 전광인은 “많은 부분을 생략하고 얘기할 수 있어 편하다. 한국전력에 있을 때보다 더 적극적인 것 같다”라고 웃은 뒤 “그래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감독의 기대를 만족시켜야 하는데 믿어주신 만큼의 보답은 꼭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전광인에게 트레이드 이적은 어쩌면 새로운 기회이자 도전의 무대다. 전광인은 “나에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리고 싶다. 또 (OK저축은행은) 나를 불러준 팀이기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이가 들면 기량이 떨어지는 건 맞지만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악착같이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경기를 뛰게 된다면 주요 선수로는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 나이가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라며 “움직임이 많고 체력 소비가 큰 포지션이기에 연령대가 낮을 수밖에 없다. 내가 더 오래 버텨야 어린 선수들도 (선수 생활의) 목표를 더 길게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최대한 오래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 신 감독이 새롭게 부임해 ‘봄 배구’에 도전장을 내민다. 전광인은 “최하위라는 타이틀이 자존심이 상하지만 반대로 올라갈 수밖에 없는 팀이다. 또 그럴 만한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만 잃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OK저축은행에 찾아온 또 하나의 변화는 연고지 이전이다. OK저축은행은 연고지를 경기도 안산에서 부산광역시로 옮겼다. 전광인은 “배구 저변이나 발전을 위해서는 확실히 좋다. 다만 이동시간은 확실히 선수단의 숙제가 될 것 같다.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 중”이라며 “부산은 정말 열정적인 도시다. 스포츠에 진심이다. 그래서 기대도 된다. 성적이 좋아야 팬이 더 좋아하실 것으로 본다. 배구에 흥미를 붙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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