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불펜→선발이라니! KT 소형준, 다시 선발로 나선다…“24일 두산전 복귀 유력”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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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이소영 기자] 불펜으로 전환한 KT 소형준(24)이 다시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5 KBO리그 SS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KT는 선발 오원석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를 통해 5-4 승리를 챙겼다.

최근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한 소형준은 지난 17일 키움전에서 3-3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10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한 것은 물론, 불펜으로 보직 전환 뒤 나선 첫 경기 부진(0.2이닝 5실점)도 말끔히 털어냈다.
2023시즌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지난해 9월 복귀한 소형준은 부상 이후 첫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KT는 부상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구 이닝을 120이닝으로 제한했고, 불펜 보직을 맡겼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선수 보호다.

그런데 20일 경기에 앞서 만난 이 감독은 “소형준이 불펜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깜짝 선언했다. 그는 “형준이가 130이닝까지 던져도 되니까 차라리 선발로 나서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내일쯤 결정할 것”이라고 정했다.

만약 소형준이 선발로 복귀하면 24일(일요일) 두산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4일 정도 쉬게 되는 것”이라며 “내일 확인해서 상태가 괜찮다고 하면 형준이를 두산전에 내보내고, (오)원석이 로테이션을 조정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8~9일 정도 턴을 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사실 불펜으로 나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제 (손)동현이가 홈런을 맞긴 했지만, 살아나지 않았나. 불펜에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아서 현준이를 선발로 빼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2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성우(포수)-오윤석(1루수)-장준원(유격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로는 배제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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