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필드 리뷰 결과, 파울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2부 아닌 1부 경기서 ‘첫선’ 보인 VAR PA, 어땠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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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박준범기자] 비디오판독(VAR) 판독 결과 장내 방송(VAR PA)이 K리그1(1부)에서 처음 시행됐다.
FC서울과 대구FC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월드컵경기장. 후반 22분 대구가 황재원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대구가 연속골로 3-2 역전한 순간. 대구는 환호했다. 득점한 세징야는 왕관 세리머니도 마쳤다.
하지만 김종혁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시행했다. 득점 이전 과정에서 파울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였다.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이 대구 이용래와 경합 후 쓰러졌기 때문.
김종혁 주심은 온 필드 리뷰 이후 관계자가 건네준 마이크를 잡았다. 제스처 대신 육성으로 결과를 설명했다. 김 주심은 “온 필드 리뷰 결과, 대구 74번 이용래 선수가 서울 41번 황도윤 선수에게 파울한 것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습니다”라고 발표했다. 판정 이유를 간결하게 설명했다.
대구의 역전골이 이전 상황에서의 파울로 득점 취소된 것. 서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대구는 아쉬워했다.
대한축구협회(KFA) 역시 지난달 10일 VAR PA의 시범 도입을 발표했다. 8월 정식 도입을 검토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7월 한 달 동안 선정된 대상 5경기에서 VAR PA는 물론 한 차례도 온 필드 리뷰를 시행하지 않았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1부에도 3경기를 대상 경기로 선정했고, 곧바로 VAR PA가 처음 발생했다. K리그2에도 서울 이랜드와 화성FC의 맞대결을 비롯해 3경기가 대상 경기로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동을 건 VAR PA가 ‘불신’으로 가득한 심판 판정의 투명성과 소통 강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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