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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폐 끼치지 않겠다” ‘한화맨’ 손아섭, 설렘 안고 광주에…NC도 잊지 않았다 [SS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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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8-01 17:45 2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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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트레이드 마감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화와 NC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아섭(37)이 독수리 군단 일원이 됐다. 하루가 지나 광주에 와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프로 데뷔 후 첫 트레이드다. 기분이 묘한 듯했다.

    1일 광주에서 만난 손아섭은 “좀 멍했다. 트레이드가 처음이다. 차분하게 생각하니 내게는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손아섭은 2007년 롯데에서 데뷔했고, 2021년까지 롯데에서 뛰었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NC와 계약하며 팀을 옮겼다. 이적 자체가 처음은 아니다. 대신 자기 뜻이 아니라 구단의 결정에 따라 팀을 옮기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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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한화가 결단을 내렸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NC에 주고 손아섭을 품었다. 사실 ‘헐값’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NC는 손아섭의 가치를 그렇게 책정했다.

    그렇게 ‘한화맨’이 됐다. 손아섭은 “민폐 끼치지 않겠다.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 아닌가. 그런 팀에 왔다. 민폐 안 끼치고, 선참으로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NC에서 4년간 좋은 추억이 많다. 내가 힘들 때 손을 잡아준 팀이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멀리서 응원하겠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아래는 손아섭과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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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연락 받았나.

    어제 저녁에 집에 누워서 야구 보고 있었는데, 운영팀장님께서 전화로 얘기를 해주셨다. 좀 멍했다. 트레이드가 처음이다. 실감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봤을 때 내게는 또 다른,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컸던 것 같다.

    -또 다른 기회는 무슨 의미인가.

    내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경기 출전 기회가 생긴다는 게, ‘또 다른 기회’라는 생각이다. 은퇴하기 전에 같이 해보고 싶었던 김경문 감독님이 계신 팀이다. 야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트레이드 이후 감독님께 전화했다. 생활하면서 꼭 한 번은 같이 해보고 싶고, 밑에서 배우고 싶었다. 현실이 됐다. 감독님도 ‘열심히 잘해보자’고 하셨다. 나도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 내 모든 에너지 쏟아붓겠다고 말씀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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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팀에 왔다.

    1등이라는 자체가, KBO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얘기 아닌가. 그런 팀에 합류하게 됐다. 진심으로 영광이다. 민폐 안 끼치고, 선참으로서 정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야구도 그렇고, 다른 부분에서도 모범이 되고 싶다. 팀에 잘 적응해서 많이 돕고 싶다.

    -연락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이름을 하나 하나 말하기도 어렵다. 30명 정도 된다. 한화에서도 친분 있는 선수들이, (류)현진이 형 포함해서 너무 반갑게 연락해줬다. NC에서도 너무 많은 선수들이, 1군과 2군 할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연락을 줬다. 정말 고마웠다. 내가 아직도 답을 다 못 해줬다. 미안하다.

    -류현진은 뭐라고 했나.

    환영한다고, 잘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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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한국시리즈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데.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 아직 한화에서 한 경기도 뛰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잘 모르겠다.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굉장히 강하다. 김경문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다.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크다.

    -몸 상태는 어떤가.

    러닝, 수비는 100% 다 된다. 치는 게 가장 문제다. 오늘 처음으로 배팅 훈련 시작했다. 오늘 강도에서는 아무 이상 없이 잘 마무리했다. 조금씩 강도를 올려서, 한화 유니폼 입고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오늘은 티 배팅만 했다. 통증 없이 잘 끝났다. 단계별로 계속 올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주는 스케줄대로 잘 밟아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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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아섭이 와서 한화가 얼마나 더 강해질까.

    야구가 선수 한 명으로 강해지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민폐 끼치지 않고, ‘원팀’ 분위기를 잘 흡수하겠다. 한 경기만이라도 내가 잘해서 이긴다면 만족할 것 같다.

    -트레이드 경험해보니 어떤가.

    솔직히 좀 신기하다. 남 얘기인 줄 알았다. 트레이드로 가는 후배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오는 후배들을 맞이해주고 그랬다. 내가 당사자가 되니까 너무 정신이 없다.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내가 필요한 팀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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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번호가 34번인데.

    다시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31번 쓰고 있는 정이황 선수와 얘기를 잘했다. 31번을 달게 될 것 같다.

    -NC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4년간 좋은 추억이 많다. 많은 기록도 함께한 팀이다. 내가 힘들 때 손을 잡아준 팀이다. 팬들께서도 내가 다른 팀에서 왔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말 응원 많이 해주셨고, 좋아해 주셨다. 정이 많이 들었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밝은 팀이다. 나도 멀리서 응원하겠다. 팀을 떠나서 손아섭이라는 선수를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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