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승률 2위’ 두산, 한화 ‘10연승’ 저지할 수 있을까…조성환 대행 “한화 빈틈 안 보여”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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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한화가 확실히 선두팀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조성환 감독 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한화와 주중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9위’ 두산과 ‘1위’ 한화의 격차는 16.5경기다.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이지만, 두산이 7월 승률 2위에 오른 만큼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얼핏 보기에는 리그 하위권과 선두의 맞대결이지만, 속내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이달 들어 두산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22일 현재 두산은 38승3무49패, 승률 0.437을 기록 중이지만, 전반기 롯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SSG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게다가 두 달 전 한화의 13연승 도전을 저지한 적도 있다.
한화의 막강한 기세를 사령탑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조 대행은 “오늘 출근해서 전력 분석을 훑어봤는데, 빈틈이 안 보인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저도 나름 선취점이나 추가점 등 계산을 하는 편”이라면서 “나름대로 플랜을 구상한다. 최근 한화는 많이 이길 수 있는 스탯을 쌓아가는 것 같다. 확실히 KBO 선두팀이라는 걸 느꼈다”고 진단했다.
조 대행은 ‘두산만의 야구’를 강조했다. “한화뿐 아니라 만만한 팀은 없다”라고 솔직하게 밝힌 그는 “반대로 생각해 보면,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쳤을 때 오히려 이기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팀이 어떤 야구를 하는 걸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 팀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다. 오늘 이 마음가짐으로 붙어볼 생각”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두산은 이날 한화의 10연승을 막기 위해 정수빈(중견수)-오명진(2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박준순(3루수)-김동준(지명타자)-김민석(1루수)-이유찬(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선발로는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잭 로그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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