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 넘으니까 연락 많이 오더라”…NC 김휘집의 다짐 “숫자는 신경 안 쓰려고 한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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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숫자는 신경 안 쓰려고 합니다.”
NC 김휘집(23)이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 뽑아내고 있다. 장타는 슬슬 나온다. 이제는 꾸준히 치는 게 중요하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최대한 받지 않으려고 한다.
김휘집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서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김휘집을 앞세운 NC는 LG와 주중 3연전서 2승1패를 챙겼다.

팀 승리의 밑거름이 된 결정적인 홈런을 쏘아 올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초. 김휘집이 최채흥의 시속 122㎞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127m를 날아간 공은 좌중간 담장을 넘겨 1-0을 만드는 솔로포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휘집은 “홈런은 운의 영역도 있다. 그래도 꾸준히 연습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속구 타이밍에 돌렸는데, 힘이 실리는 느낌이 있었다”며 홈런 소감을 전했다.
최근 홈런이 나오고 있는 건 반갑다. 그러나 아직 타격감이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이날 경기 2안타를 때려 타율 0.201을 만들었다. 올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다. 1할대 타율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17일 LG전 후 타율 0.200을 찍었다. 지난 4월2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기록한 2할 타율. 주변에서 많은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본인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숫자보다는 타석에 더욱 집중할 생각이다.
김휘집은 “2할 됐다고 주변에서 연락이 너무 많이 왔다. 그런데 야구라는 게 못 치면 또 떨어지지 않나. 그래서 연락받았을 때 걱정도 했다. 그래도 이제는 잘 올라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숫자에 대해서는 많이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경기 전에도 안타 2개를 쳐야 다시 2할이 되는 걸 알았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면 여지없이 못 치더라. 그래서 오늘은 마음을 다잡았다. 하루에 하나씩 치자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상황. 올시즌 세운 목표도 일단은 접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뿐이다. 김휘집은 “올새 시작할 때 세운 목표가 있는데, 너무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일단은 접어뒀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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