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WC3차전·NLDS1차전 준비…25년만의 WS 2연패 시나리오

본문
‘스넬-야마모토-오타니’ WC 로테이션…커쇼 빠지고 김혜성 합류?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LA 다저스가 와일드카드(WC) 시리즈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과 로스터 구성을 확정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3차전 선발 예고, 사사키 로키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또한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가 빠지고 김혜성이 합류할수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0일 기자회견에서 “1차전 블레이크 스넬, 2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 3차전 오타니 쇼헤이”라는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우승을 이끈 뒤, 올해는 투수로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다.
정규시즌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재활을 완전히 마쳤다. 로버츠 감독은 “3차전이 열린다면 오타니가 던진다”고 못박았다.
올 시즌 부상으로 주춤했던 사사키 로키는 불펜 전환 후 구위가 살아났다. 지난 25일 애리조나전에서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1이닝 무실점, 이어 시애틀전에서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은 “큰 경기에서 보여준 경험을 신뢰한다”며 불펜 합류 가능성을 인정했다. 다저스 네이션은 “사사키가 불펜에 힘을 보탠다면 불안했던 다저스 뒷문이 한결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1이닝 무실점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커쇼는 WC 명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대신 내야와 외야를 넘나드는 멀티 자원 김혜성 카드를 고민할 수 있다.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280에 3홈런, 17타점, 13도루를 기록했다. 수비 범위와 발을 활용한 대주자 카드로서 WC 단기전에 무게를 더한다.
다저스는 지난해 오타니의 투·타 맹활약 속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 올 가을 다저스의 시나리오는 WC를 넘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로 향하고 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