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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이 왔구나” 오승환, 드디어 은퇴식 날이 왔다…“애들이 나를 보내던데요”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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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9-30 19:35 30 0 0 0

    본문

    30일 오승환 은퇴경기 “정신이 없네요”

    시간이 참 안 갔는데, 그렇게 30일이 왔다

    선수들이 사인받으러 와 “진짜 보내는구나”

    550세이브보다 팀이 더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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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시간이 정말 안 가더니…”

    그날이 왔다. 삼성 ‘끝판대장’ 오승환(43)의 은퇴경기다. 공식 은퇴식도 열린다. 아직도 절절하게 실감이 나지는 않는 듯했다. 대신 ‘현실’로 다가왔다는 것은 느낀다.

    오승환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KBO리그 KIA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인데, 너무 바쁘게 왔다 갔다 해서 정신이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한 달 전만 해도 시간이 정말 안 가더라. 어젯밤부터는 ‘벌써 30일이구나’ 싶었다. 오늘 야구장에 왔는데, 로비에 지인도 많이 왔다. 은퇴식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고 덧붙였다.

    팬들이 커피차도 라이온즈파크로 보냈다. 오승환은 “정말 감사하다. 쉽지 않은데, 서울에서 내려와서 해주셨다. 끝까지 응원받고 가는구나 싶다. 너무나 감사하다. 팬들께는 감사하다는 말 외에 드릴 게 없다.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팬들이 있었기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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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지난 8월6일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기량이 예전만 못한 것도 사실. 상대를 압도하는 구위가 나오지 않았다. 애도 적잖이 먹었다. 결국 그만둘 때가 됐다는 결정을 내렸다.

    은퇴투어를 시작했다. 9개 구단 모두 돌았다. 다양한 선물도 받았고, 모든 팬들에게 인사도 했다. 그리고 30일이 마지막이다. 삼성의 홈 최종전. 오승환이 작별을 고하는 날이다. 은퇴경기가 열리고, 은퇴식도 있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이 나간다면 9회가 될 것”이라 했다. 그리고 KIA는 대타로 최형우를 내기로 했다. 최형우가 이범호 감독에게 제안했고, 이범호 감독이 받았다. 낭만 넘치는 대결이 9회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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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사실 아침까지는 감정이 다르지는 않았다. 솔직히 아직도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은퇴식을 하게 되면 많이 실감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다를 것 없이 담담하게 등판을 준비하기로 했다. “공은 계속 던졌다. 내 은퇴식을 떠나 중요한 경기다. 팀이 한 시즌 정말 치열하게 경기했다. 두 경기 남았는데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경기 상황 지켜보고, 마지막까지 평상시 하던 대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형우에게 많이 맞았다. 오늘까지 맞지는 않을 것 같다. 마운드에 서면 조금 다를 것 같다. 어떤 감정, 느낌일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다를 것 같다. 그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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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의미로 은퇴가 실감이 난 순간이 있단다. “오늘 애들이 나한테 사인받으러 너무 많이 왔다. ‘진짜 보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동료 선수들이 와서 사인을 받으면서 자기 이름 써달라고 하더라.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민호, 박병호는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더라. 너희도 곧 느낄 것이라 해줬다”고 했다. 미소가 감돌았다.

    가장 기억이 남는 은퇴투어 선물을 꼽아달라고 했다. 그러자 “다 기억에 남지만, 그래도 꼽자면 항아리다. 문구가 너무 좋았다. 두산 사장님께서 이틀 고민하셨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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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이 은퇴경기지만, 삼성은 10월3일 광주에서 KIA와 한 경기 더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 등판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오승환은 “팀 사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순위가 확정되지 않았다. 오늘 경기 통해 확정이 되면 가장 좋을 것 같다. 던지기 위해 몸을 만들었으니까,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550세이브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개인기록보다 팀이 우선이다. 처음에 은퇴 발표할 때는, 이렇게 치열할 줄 몰랐다.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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