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대항마 등장? 넷마블 ‘RF 온라인 넥스트’, 100일 만에 시장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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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넷마블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장기 흥행 태세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출시 이후 국내 주요 마켓 매출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며 100일 만에 대표 MMO 반열에 올랐다. 익숙한 판타지가 아닌 ‘우주’라는 차별화된 세계관, 그리고 이용자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이 흥행 비결로 꼽힌다.
실제로 6월 18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톱5’에 이름을 올린 MMORPG는 단 두 작품 뿐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가 그 주인공. 기존 클래식 MMORPG와 신생 우주 기반 MMORPG가 나란히 흥행 양대 축을 이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RF 온라인 넥스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뚜렷하다. 중세 판타지 일색인 국내 MMORPG 시장에서 보기 드문 ‘SF 우주 배경’으로 무장해 신선함을 안겼기 때문이다. 메카닉, 슈트, 비행 등 고난도 시각 요소들이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언리얼 엔진5 기반의 그래픽은 우주 속 전장을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다.
비슷한 콘셉트를 시도한 작품은 2023년 출시된 ‘아레스: 라이즈오브가디언즈’ 정도. 시장 내 경쟁작이 드문 만큼, ‘RF 온라인 넥스트’의 독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넷마블의 ‘소통형 운영’도 주효했다. 앞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을 통해 MMORPG 이용자 경험을 쌓은 넷마블은 이번 작품에 이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용자 제보에 기반한 신속한 패치, 콘텐츠 밸런싱, 트래픽 분산 관리 등 안정적 서비스 운영이 이탈률을 낮추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100일이 지나도록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건 이미 견고한 코어 유저층이 확보됐다는 뜻”이라며 “‘RF 온라인 넥스트’는 리니지M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지녔기 때문에, 시장에 새로운 흥행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RF 온라인 넥스트’는 6월 25일 ‘출시 100일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신규 지역 ‘세베리아’, 필드 보스, 퀘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며, 사전 등록은 오는 24일까지 공식 브랜드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넷마블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장기 서비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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