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빈+로그 ‘원투펀치’ 모두 쓴 두산, 2025시즌 최종전 승리→LG 자력 우승 저지 [SS잠실in]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두산이 2025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잠실 라이벌’ LG의 정규시즌 자력 우승을 막아냈다.

두산이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6-0으로 이겼다. 2025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총력전을 펼친 끝에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쳤다.

선발투수 콜 어빈이 활약했다. 올시즌 내내 흔들렸지만, 이날은 달랐다. 5.1이닝 2안타 3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마운드서 내려왔다. 시즌 8승은 덤이다.

뒤이어 나온 불펜도 제 몫을 했다. 위기 때 올라온 이영하는 오스틴 딘을 병살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불펜에서 올라온 잭 로그도 1이닝 2삼진 좋은 투구를 뽐냈다. 이후 박치국과 김택연이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힘을 냈다. 팽팽한 0-0의 흐름에서 결정적인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 결승타다. 박지훈도 귀중한 2타점을 적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두산이 먼저 점수를 냈다. 4회초. 1사에서 강승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양석환이 해결했다. 송승기 시속 145㎞ 속구를 걷어 올렸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2-0을 만들었다.

7회초 한 점 더 달아났다. 2사 2루 상황. 박지훈이 김진성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다. 3-0으로 달아났다.

9회초 1사에서 정수빈 2루타와 안재석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박지훈 타석 때 이지강 폭투가 나오며 1사 1,3루. 박지훈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타점을 적었다. 4-0이다. 이후 제이크 케이브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6-0까지 달아났다. 그대로 끝났다. 두산의 6-0 승리다.

한편 동시에 열린 롯데-한화 경기에서 한화가 끝내기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면서 LG의 정규시즌 자력 우승도 이날은 이뤄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