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지명타자’+이주헌 ‘선발 포수’, 염갈량 “박동원 체력 안배…이주헌 성장이 크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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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LG 주전 포수 박동원(35)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포수 마스크는 ‘백업’ 이주헌(23)이 쓴다. 사령탑은 걱정하지 않는다. 눈에 띄게 성장한 이주헌을 믿는다.
L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지명타자 박동원이 눈에 들어온다. 체력 안배와 부상 예방 차원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은 체력도 그렇고 발목도 조금 좋지 않다. 내일까지는 지명타자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선발 포수는 이주헌이다.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 송승기와 배터리를 이뤄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았다. 성장세도 눈에 띈다. 타율 0.242,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52를 기록 중이다.
특히 5월부터 타격이 확 좋아졌다. 5월부터 21일 현재까지 타율은 0.293. 포수의 기본인 수비 역시 안정감을 찾았다는 게 염 감독의 설명이다. 박동원에게 과감히 휴식을 줄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로 볼 수 있다.

염 감독은 “다행히 이주헌이 시즌 초반과 비교해 많이 성장했다. 이주헌이 성장한 게 크다. 이제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수비가 된다. 타격도 많이 좋아졌다. 올해뿐 아니라, 내년까지도 박동원에게 휴식을 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여전히 많이 배우는 중이다. 스스로 볼배합을 하기도 하지만, 투수와 코치의 도움도 받는다. 특히 박경완 배터리코치 존재가 크다. 경기 중에도 이주헌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염 감독은 “박경완 코치가 고생 많이 했다. 이주헌 블로킹을 보면 많이 안정됐다. 볼배합의 경우 경기 초반에는 이주헌이 주도한다. 결정적일 때는 투수가 중점적으로 할 때도 있고, 박 코치가 도와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박동원은 KBO리그 10개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는 성장한 이주헌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LG에 큰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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