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넘으면 월드시리즈!” U-13 리틀야구 대표팀, 대만 꺾고 결승서 일본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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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한국 리틀야구의 미래’가 또 한 번 해냈다.
대한민국 U-13 리틀야구 인터미디어트 대표팀이 ‘2025 세계리틀야구 아시아·퍼시픽 토너먼트에서 개최국 대만을 완벽히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일본. 승리하면 바로 월드시리즈 직행이다.
한국 대표팀은 20일 대만에서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홈팀 대만을 3-0으로 꺾고 챔피언십(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왼손 에이스 이주원(용인 수지구)이었다. 이주원은 6이닝 동안 1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7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수현(화성시A) 역시 1이닝 동안 삼진 3개,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공격에서는 이준서(수원 권선구)와 권우승(서울 구로구)이 맹타를 휘두르며 각각 안타와 타점을 기록, 3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운영부터 투수 로테이션까지 감독과 코치들의 계획이 정확히 들어맞은 승리였다.
반면 대만은 홈 이점을 안고도 철저히 무너졌다. 경기장 분위기를 등에 업고 대반전을 노렸으나 한국 철벽 마운드를 끝내 넘지 못했다. 특히 인터미디어트 디비전에 심혈을 기울인 준비 과정도, 한국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 앞에 빛을 잃었다.
이제 단 한 경기 남았다. 이번 결승은 사실상 아시아의 왕좌를 놓고 겨루는 한일전.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월드시리즈 진출을 놓고 마지막 격돌에 나선다.
정민석 감독(인천서구리틀)은 “모든 선수들이 하나의 원팀으로 똘똘 뭉쳐 이 자리에 왔다”며 “결승전에서도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A조(대한민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를 1위로 통과했으며, B조에서는 일본이 대만·홍콩·뉴질랜드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전통의 라이벌’이다. 한·일전은 늘 뜨겁다. 한국 리틀야구의 미래들이 일본을 꺾고 월드시리즈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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