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4피트 괴력포’ 오타니 멀티홈런…LAD 가을 순항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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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홈런 3타점 맹타…다저스, 신시내티 완파하고 NLDS 목전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PS) 첫 경기에서 홈런포 5방을 가동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10-5로 제압했다.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포문은 첫 타석부터 열렸다. 1회말 헌터 그린의 시속 100.4마일(161.6km)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17.7마일(189.4km), 다저스의 가을을 열어젖히는 총알타구였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6회말 2사 1루에서 코너 필립스의 스위퍼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454피트(138.4m)의 초 장거리 아치였다.
이날 다저스는 3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과 토미 에드먼의 백투백 아치로 점수를 벌렸고, 5회 에르난데스의 연타석 홈런, 6회 오타니의 쐐기포까지 더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7이닝 4안타 9삼진 2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여주며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입증했다. 김혜성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1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승치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을 선점하며 디비전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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