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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눈’ 감긴 박준용, 투혼과 불굴의 의지로 9승 고지 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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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6-23 11:18 3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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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박준용이 ‘투혼’을 발휘하며 감격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 22일 중앙아시아의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있는 크리스탈 홀에서 ‘UFC 파이트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팬들의 관심을 끈 것은 ‘아이언 터틀’ 박준용의 9연승 고지 정복이었다. 박준용(19승 6패)은 ‘늑대의 심장’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 러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승(29-26, 29-26, 29-25)을 기록했다.

    2라운드 그라운드 상황에서 반칙 니킥에 맞아 왼쪽 눈이 완전히 감겼지만 불굴의 의지로 끝까지 싸워 자력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박준용은 1라운드 탐색전 후 승기를 잡아나갔다. 경기 초반 나우르디예프의 전광석화 같은 타격에 고전하던 박준용은 라운드 후반부터 타이밍을 잡았다. 나우르디예프가 공격할 때 강력한 카운터 펀치를 돌려주는가 하면, 보디 펀치로 나우르디예프를 넘어뜨리기까지 했다.

    2라운드 초반 반칙 니킥이 터졌다. 박준용이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명백한 그라운드 상황에서 나우르디예프는 강력한 니킥을 날렸다. 박준용은 왼쪽 눈가에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그라운드 니킥은 북미 종합격투기(MMA) 통합룰에서 허용되지 않는다. 박준용이 경기를 포기하면 반칙승이 선언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준용은 4분 44초 간의 휴식 끝에 경기 재개를 선택했다. 심판은 나우르디예프에게 2점 감점을 선언했다.

    이제 타격전은 포기하고 레슬링으로 선회했다. 한쪽 눈이 보이지 않으면 거리 감각이 사라져 타격전이 불리해진다. 박준용은 거칠게 압박한 뒤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2라운드에는 엎치락뒤치락했지만 3라운드에는 완벽히 제압에 성공해 라운드 내내 상대를 바닥에 눌러놨다.

    박준용은 “원래 타격전을 하려고 했는데 눈이 잘 안 보여서 어쩔 수 없이 레슬링을했다”며 “중간에 갑자기 작전을 바꿨지만 잘 먹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코리안탑팀 식구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소속팀에 감사를 전했다.

    UFC 2연승을 쟁취한 박준용은 UFC 톱15 랭킹 진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통산 9승을 거둬 김동현(13승)에 이어 UFC 한국 파이터 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 목표인 김동현의 기록까지는 4승 남았다.

    한편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7위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 미국)가 전 챔피언 자마할 힐(34, 미국)을 만장일치 판정(49-46, 50-45, 50-45)으로 꺾었다. 강력한 카프킥으로 힐의 다리를 망가뜨리고, 펀치 녹다운까지 기록하며 완승을 거뒀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한국계 영국 모델 미아 강의 남편으로 국내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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