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장맛비→다음날까지 비 예보’, LG-두산 ‘잠실 라이벌전’ 우천 취소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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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하늘이 LG와 두산의 ‘잠실 라이벌전’을 가로막았다. 장맛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열릴 수 없었다.
LG와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르기로 되어 있었다. 잠실 라이벌전.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로 예고했다.
에르난데스는 17일 잠실 NC전 선발로 나섰으나 1이닝 1실점 기록하고 내려왔다. 투구수 22개다. 헤드샷 퇴장이다. 이틀 쉬고 다시 선발로 나선다. 올시즌 3승3패, 평균자책점 4.14 기록 중이다.
최승용은 올시즌 13경기, 4승4패, 평균자책점 3.84를 찍고 있다. 준수하다. 5일 쉬고 정상 등판. 4월 13일 LG전에서 4.2이닝 2실점 기록했다. 다시 LG를 상대로 등판이 잡혔다.

LG와 두산은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3패로 팽팽히 맞선다. 지난 4월 첫 만남이 있었다. 당시 LG가 2승1패 위닝시리즈를 품었다. 5월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는 두산이 2승1패로 앞섰다. 한 번씩 주고받은 셈이다.
다시 만난 두 팀. 이번에는 LG 홈으로 치러진다. LG는 전날 NC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도 1승2패 루징이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1위 한화와 0.5경기 차이다. 선두 탈환을 위해 이겨야 한다.
두산도 주중 삼성을 만나 1승2패로 밀렸다. 대신 2패 후 1승을 거둔 점은 괜찮다. 전날 9-8 승리. 삼성이 앞서면 두산이 따라가는 양상. 그리고 마지막에 뒤집었다.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면 최상이다. 18일 끝내기 홈런을 맞은 김택연이 19일에는 깔끔하게 세이브를 따낸 점도 나쁘지 않다.

순위만 보면 2위 팀과 9위 팀의 격돌이다. 시즌 41승 팀과 28승 팀의 대결. 그러나 ‘잠실 라이벌전’은 언제나 치열했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문제는 하늘이다. 전날 밤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장마가 시작됐다. 이날도 내내 비가 내렸다. 잠실구장 또한 비에 젖었다. 오후 2시가 넘어서면서 꽤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바람 또한 강하게 불었다.
예보상 비가 21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상황.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양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붙는다.
한편 이날 문학 KIA-SSG전과 수원 NC-KT전, 대전 키움-한화전 또한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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