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끊긴 제주 김학범호, 3연속 무패 포항 사냥→분위기 반전 도전…K1 100G 앞둔 안태현 “기록보다 팀 승리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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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제주SK가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승리를 향해 다시 달린다.
제주는 21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포항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번시즌 전반기가 끝난 가운데 제주는 6승4무9패(승점 22)로 리그 9위다.
지난 19라운드에서 광주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4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오름세를 쉽게 잠재울 수 없다. 5위 포항(승점 29)과 격차를 줄이고 10위 강원(승점 22)의 추격을 뿌리칠 승부처다.
제주는 최근 포항을 리그에서 2연승을 포함해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20일 안방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김준하의 선제골과 남태희의 쐐기포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앞서 코리아컵을 포함해 4월 원정 3연전에서 1무2패 부진에 빠지면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었는데 승전고를 울렸다.
동기부여가 가장 큰 건 안태현이다. 제주 뿐 아니라 K리그에서 대표적인 ‘하드워커’로 불리는 안태현은 K리그1 통산 100경기 출전에 1경기를 남겨뒀다. 지난 2023년 7월1일 전북 현대 원정에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 기록을 쓴 그는 제주 소속으로 새 이정표를 쓰고자 한다.
그는 “기록보다 팀이 승리하는 게 더 좋다”라며 “항상 제주의 승리를 목표로 경기장에 나선다. 포항전에서 내가 주목받지 못해도 상관 없다. 팀이 빛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광주전 패배에 대한 자책감도 씻으려고 한다. 안태현은 선제 실점 장면에서 정지훈을 마크하지 못한 것에 더욱 심기일전하고 있다. 안태현은 “팬이 실망하지 않고 경기장에서 더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내가 할 일은 상대보다 한발이라도 더 뛰어서 팬에게 승리의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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