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글로벌 팬덤 LA상륙, 베컴 이후 의미있는 영입’…美 화제의 SON 효과 연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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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의 글로벌 팬덤, 로스엔젤레스(LA) 상륙.’
12일(한국시간) 북중미 소식을 주로 다루는 ‘엑스트라타임 토크’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아시아 축구 아이콘’ 손흥민(33·LAFC)을 집중 조명, 2000년대 중후반 LA갤럭시에 입단해 화제를 뿌린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이후 지역에 가장 의미 있는 영입으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베컴 이후 가장 중요한 MLS 영입이 될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면서 ‘일부 축구 선수는 단순한 운동 선수 그 이상이다. 팀과 스포츠를 초월해 지지자에게 영원토록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손흥민은 토트넘 서포터 뿐 아니라 전 세계 축구 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으로부터 존경받았다. 플레이스타일은 매력적이었고 (토트넘에) 충성심도 지녔다. 축구계에서 글로벌 팬덤을 지닌 선수’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에서만 10년을 몸담으며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 100호골 등 수많은 새 역사를 쓴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LAFC 유니폼을 입었다. 내년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미국 땅에서 선수 황혼기를 그리며 마지막 불꽃을 다짐했다.


‘엑스트라타임 토크’는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팬덤을 주목했다. ‘토트넘을 응원한 팬은 손흥민이 MLS로 향하고, 우승을 노리는 LAFC의 일원이 되기로 한 그의 선택에 지지를 밝혔다’며 ‘이미 MLS 패스와 유니폼을 구매했다. LAFC 매장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매진되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에 대한 찬사는 베컴만큼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클럽 축구에서 가장 충성스러운 팬, 한국 전역 명성으로부터 강력한 팬덤을 지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입성하기 전까지 LA에 등장한 최고 축구스타는 베컴이다. 현재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인 베컴은 빅리그를 누비다가 지난 2007년 LA갤럭시로 깜짝 이적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출전 기회가 줄어든 그는 ‘황제 대우’를 약속한 미국 무대를 선택했다. 당시 MLS의 수준이나 인프라가 지금보다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다. 실력 뿐 아니라 잘생긴 외모로도 큰 인기를 누린 그는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연예계의 주목도 받았다.
‘엑스트라타임 토크’는 손흥민이 베컴 이후 LA에 가장 영향력 있는 축구 선수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무엇보다 빅리그 수준의 경기력을 여전히 유지하는 점에 의미를 더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MLS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돼 미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방 침투 패스를 받아 특유의 속도를 활용, 상대 수비로부터 페널티킥을 끌어냈다. 동료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동점골로 연결, LAFC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33세 나이에도 여전히 EPL 최고 선수를 따라잡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MLS 슈퍼스타이자 윙어로 득점 옵션 중 한 명인 부앙가와 잘 어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LAFC가 MLS컵 경쟁을 위해 달려갈 계획이라면 손흥민의 기술과 움직임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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