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데뷔전서 ‘난 놈 기운’ 뽐낸 신태용 “VAR 오래 걸려서 경험상 골 직감” [현장 일문일답] > 스포츠 소식

본문 바로가기

title
스포츠 소식

path

  • Home
  • 스포츠 소식
  • 스포츠 소식
  • subtitle
    스포츠 소식

    sidemenu
    y

    registed
    y

    cate1
    016

    cate2
    001

    울산 데뷔전서 ‘난 놈 기운’ 뽐낸 신태용 “VAR 오래 걸려서 경험상 골 직감” [현장 일문일답]

    profile_image
    선심
    2025-08-10 00:14 21 0 0 0

    본문

    news-p.v1.20250809.09be840e9224420a9e56deefc54453e0_P1.jpg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비디오판독(VAR) 오래 걸려서 경험상 골 직감.”

    울산HD 사령탑으로 데뷔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신태용 감독은 선제 결승골 상황을 돌아보며 말했다.

    신 감독이 지휘한 울산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제주SK와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교체 요원’ 루빅손의 한 방으로 1-0 신승했다.

    이전까지 클럽월드컵을 포함해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 부진에 빠진 울산은 김판곤 감독이 물러난 뒤 ‘소방수’로 투입된 신 감독 체제에서 무승 고리를 끊었다. 승점 34(9승7무9패)를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승점 32)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최석현과 조현택을 좌우 윙백으로 두는 ‘역발 전술’을 가동한 신 감독은 전반 8개의 슛을 시도했음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교체 요원’ 풀백 강상우와 공격수 루빅손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강상우의 오른쪽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흘렀다. 루빅손이 오른발 슛을 때렸는데 김동준이 쳐냈다. 이때 에릭이 달려들어 밀어넣었다. 애초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는데 재차 판독 끝에 에릭의 위치와 관계없이 루빅손의 슛 때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news-p.v1.20250809.c0bc7b640f3641c6b65bc74b4236586f_P1.jpg

    신 감독은 “VAR를 시행해서 오프사이드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그정도로 시간이 걸리면 골”이라고 웃더니 “경험상 그런 게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칭하는 ‘난 놈’의 기운을 뽐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제주 김학범 감독은 “멀리서 온 팬에게 죄송스러운 경기를 했다”면서 루빅손의 득점 장면에 대해 “그 얘기하면 벌금을 때린다”며 판정에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news-p.v1.20250809.15f3a59ceb864ffab000d2e92b6944f3_P1.jpg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13년 만에 (K리그 감독으로) 승리해 너무 기쁘다. 조현우가 역대 클린시트 순위에서 김용대 코치를 넘어섰더라. 수훈 선수이지 않을까. 무실점 승리는 훨씬 더 의미 있다. 궂은 날씨에도 1만 명 이상 팬이 오신 덕분에 13년 만에 K리그에서 이기지 않았나 싶다.

    - 최석현을 왼쪽, 조현택을 오른쪽에 두는 역발 윙백 배치가 눈길을 끌었는데.

    3일 전에 역발 윙백을 두니 선수들이 어리둥절해 하더라. ‘이게 뭐지’라는 반응이었다. 설명했다. 다만 아직 선수들이 적응을 못하는 것 같다. 차츰 좋아질 것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조현택과 최석현이 그 위치에서 이해도가 부족하더라. (후반에 조현택이) 본래 자리를 찾아가니 좋은 모습이 나왔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해나갈 것이다.

    - 결승골 장면을 어떻게 봤나?

    감독으로 비디오판독(VAR) 경험을 많이 했다. 애초 골이 들어가자마자 좋아했다. VAR를 시행해서 오프사이드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그 정도로 시간이 걸리면 골이다.(웃음) 경험상 그런 게 있다. 에릭이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전에) 볼을 건드렸으면 오프사이드가 맞는데 건드리지 않았다.

    - 가장 잘 된 점과 안 된 점을 꼽는다면.

    아쉬운 건 우리 윙백의 움직임이 너무 단조로웠다. 상대를 무너뜨리기를 바랐다. (사전에) 인터뷰할 때도 다이내믹하고 포메이션이 정해지지 않는 축구를 보여준다고 했다. 경기장에 막상 들어가니 (선수들이) 두려워했다. 자기 포지션에서 지그재그로 뛰면서 트랜지션하는 것을 두고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았나. 너무 정적으로 뛰어서 아쉬웠다. 잘 된 건 우리가 볼 빼앗긴 뒤 바로 압박하고 역습나간 것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잘 해줬다.

    - 말컹 활용법에 대해서는.

    물론 말컹이 골을 넣고 싶을 것이다. 다만 모든 게 다 들어가면 직전까지 7위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언제든 기복이 있을 수 있다. 오늘따라 몸이 무거워 보였다. 90분을 소화하고 경기 감각을 유지하면 다음 경기를 더 잘할 것이다.

    - 13년 전 K리그 분위기와 많이 다른데.

    비가 오지 않았더라면. 사실 오늘 이슈가 있었던 게 아니냐. 신태용이 오는 데 팬이 더 왔어야 한다고 여겼을 것이다. 그래도 이런 날씨에도 1만 명 이상이 목청 터지게 응원해줬다. 13년 전 분위기가 아니더라. 함성도 크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이런 분위기를 더 끌고 가야 한다. 2만 명, 3만 명, 4만 명이 오도록 노력해야 한다.

    - 수원FC 원정에 대해서는.

    선수에게 이기든 지든 화요일까지 휴가 주기로 약속했다. 휴식이 우선이다. 3일이라는 시간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다음 주) 토요일 경기인데 화요일까지 쉬는 건 감독으로는 모험이다. 그러나 선수를 믿는다. 선수 스스로 마음가짐을 잘 할 것으로 본다. 그런 마음을 얼마나 끄집어내느냐가 중요하다. (감독이) 잘 건드리면 우리 선수들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소식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