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에 DFS+카펠라까지→휴스턴, 단숨에 NBA ‘대권 후보’ 등극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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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비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부터 케빈 듀란트(37)라는 ‘대어’ 영입 소식을 전했다. 끝이 아니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 개장과 동시에 수준급 자원을 연이어 수혈했다. 휴스턴 로키츠가 다음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우승 후보로 떠오른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파이널 7차전이 열리던 날. 최후의 대결에 앞서 NBA 팬들을 놀라게 한 소식이 들렸다. 듀란트가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된 것. 휴스턴은 듀란트 대가로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 2025년 1라운드 지명권 한 장, 미래 2라운드 지명권 5장을 넘겼다.
휴스턴은 지난시즌 서부 컨퍼런스 2위에 오른 강팀이다. 이미 충분히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듀란트까지 들어온 것. 오프시즌이지만, 벌써 우승 후보로 지목받는 이유다.

듀란트는 전성기와 비교하면 확실히 떨어진 건 맞다. 그러나 여전히 NBA 무대에서 ‘수준급’ 득점력을 과시한다. 지난시즌 평균득점이 26.6점이다. 득점 부문 전체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확실한 슈터가 없던 휴스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듀란트 합류만으로 충분히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던 상황.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FA 시장 개장과 함께 도리안 핀니-스미스(DFS)와 클린트 카펠라를 데려왔다. 막강한 스쿼드에 깊이까지 더한 것.
DFS는 지난시즌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자원은 아니지만, 3점슛과 수비에 능하다. 특히 수비력이 좋기 때문에 우승을 노리는 팀에 더없이 좋은 카드다.

카펠라는 많은 팀이 탐내던 ‘준척급’ 센터다. 휴스턴은 이미 알페렌 센군과 스티븐 아담스라는 ‘빅맨’을 보유 중이다. 센군과 아담스의 스타일이 다르듯, 카펠라도 이들과 다르다. 서로 색깔이 다른 수준급 센터 세 명을 갖추는 데 성공했다.
휴스턴의 마지막 NBA 파이널 우승은 1995년이다. 당시 하킴 올라주원을 앞세워 정상에 섰다. 그로부터 약 30년이 흘렀다. 오랜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을 만한 로스터를 꾸렸다. 오프시즌부터 뜨겁다. 시즌 시작 전부터 높아진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휴스턴이 NBA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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