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펜스 ‘부상악몽’ 지운 슈퍼캐치…무안타 씻은 수비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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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두려움 없던 이정후, 타격 침묵 아쉬움 삼켰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행진을 멈췄다. 하지만 야수로서의 존재감은 여전히 빛났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2일 미네소타전부터 이어진 5경기 연속 안타 기록도 이날 멈춰섰다.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2(177타수 50안타)로 내려갔고, OPS도 0.800으로 소폭 하락했다.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수비에선 날았다. 1회초 1사 후 브렌트 루커의 큼지막한 타구를 외야 펜스 앞에서 점프 캐치로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지난해 펜스 다이빙 수비 중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접었던 아픈 기억을 깨끗하게 지운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0-0 팽팽한 균형을 연장 10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깨며 1-0 승리를 거뒀다. 2사 만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끝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전날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리그 순위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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