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 도중 부상’ 키움 이주형, 선발 라인업 제외…홍원기 감독 “완전히 낫는 게 중요” [SS잠실in]

본문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완전히 낫고 들어오는 게 본인과 팀에게 도움 될 것 같았다.”
키움 이주형(24)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주루 도중 발이 걸려 넘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그래도 100%는 아니다. 일단 휴식을 줬다.
키움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송성문(3루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최주환(1루수)-이형종(지명타자)-김태진(2루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어준서(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니 로젠버그.

이주형 제외가 눈에 띈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에 대해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완전치가 않았다. 팀은 급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낫고 들어오는 게 본인과 팀에게 도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13일 경기에서 이주형은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타격했다. 유격수 오지환에게 걸렸다. 이주형은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했다. 베이스를 밟기 직전 발을 헛디디며 넘어졌다. 이후 교체됐다.

홍 감독은 “이전에 한 번 다쳤던 부위다. 2군에서 재정비하면서 좋았던 타격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그래서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키움에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주형은 지난 9일 1군 복귀 후 홈런 2개를 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 최하위로 처진 상황에서 꼭 필요한 자원이다. 그래도 선수 보호가 우선이다. 결국 선발에서 제외했다.

빈자리는 임병욱으로 채운다. 임병욱은 전날 경기서도 이주형 대신 뛰었다. 성적이 좋았다.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4일 경기에도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교체로 나서서 상황에 맞게 잘 노렸다. 적극적으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