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경험’-LG ‘패기’ 대격돌…챔프전 ‘우승 공약’은? MVP는 누구?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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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삼성동=박연준 기자] 통합우승에 도전하는 서울 SK와 창단 첫 정상에 도전하는 창원 LG가 챔피언결정전 무대에서 만난다.
KBL은 1일 KBL센터 교육장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양 팀 감독과 주요 선수를 초청해 맞대결의 포문을 열었다.

SK 전희철 감독은 “감독 4년 차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세 번째”라며 “경험 많은 베테랑과 패기 있는 젊은 선수들이 조화를 이뤘다. 변수가 있겠지만 SK의 두 번째 통합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는 안영준과 김선형, 자밀 워니 등을 앞세워 2020~2021시즌 이후 다시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LG 조상현 감독은 “앞선 두 시즌 4강에서 탈락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시즌을 준비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성장했다”며 “간절함을 품고 준비했다. 챔프전에 올라온 만큼, 팬들과 함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LG는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양 팀 주장과 핵심 선수들도 각오를 밝혔다. SK 김선형은 “챔프전다운 명승부를 펼칠 것”이라며 “(양)준석이와 (유)기상이 컨디션이 좋은데, 계속 잘했으면 한다. 다만 반지는 우리가 가져가겠다”고 웃었다.
안영준은 “개인 커리어 세 번째 챔프전이다. 앞선 두 번 모두 우승했다. 내가 챔프전에 나서면 우승한다”며 웃은 후 “팀 중심을 잘 잡도록 하겠다. 꼭 통합 우승까지 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LG 양준석은 “감독님이 올시즌 큰 변화를 주셨다. 시즌 내내 강하다는 걸 느꼈다. 창단 첫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기상은 “자신감은 있지만 자만하지 않겠다. 패기를 앞세워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양 팀은 팬들과 함께할 ‘우승 공약’도 밝혔다. 공통점은 역시나 "팬"이다. 김선형은 “우승하면 영화관을 빌려 팬미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양준석은 “최근 LG 트윈스 선수들이 안타를 치고 농구 관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며 “우승하면 LG 트윈스와 연계해, 팬들과 야구장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챔프전 MVP 후보도 언급됐다. 김선형은 “워니가 감독님의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플레이 역시 좋다”고 했다. 워니는 4강 PO 평균 27.5점 1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전희철 감독 또한 워니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유기상은 “마레이가 리바운드에서 더 앞설 수 있다”고 전했다. 마레이 역시 4강 PO에서 평균 22.3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골밑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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