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40점 ‘미친 원맨쇼’→SK, KT 꺾고 ‘챔프전’ 진출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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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서울 SK가 2년 만에 다시 챔프전 무대를 밟는다.
SK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수원 KT에 69-57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1쿼터 초반엔 쉽지 않았다. 8점 차로 끌려갔다. 김선형의 3점 슛이 흐름을 바꿨다.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득점 공세까지 이어졌다. “워니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던 SK 전희철 감독의 전략이 통했다. 워니는 1쿼터에만 13득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1쿼터를 19-13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흐름은 계속됐다. 외곽에서 불을 뿜었다. 김선형과 최부경이 나란히 3점슛 두 방씩을 꽂았다. 쿼터 막판 워니가 원맨쇼를 펼쳤다. 덩크슛 등 5점을 연속으로 가져왔다. KT 수비는 맥없이 뚫렸다. 전반 스코어는 45-22. 점수 차는 두 배 이상 벌어졌다. SK가 주도권을 완전히 쥐었다.

3쿼터에도 워니가 골 밑에서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다시 불을 붙였다. 연속 3개의 2점 슛으로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막판 KT의 맹공에 당했다. 허훈에게 3점 슛을 허용했다. 연이어 턴오버까지 나오며 위기를 자초했다. 53-42까지 쫓겼다. 빈틈이 아쉬웠다.
4쿼터에도 중심에 워니가 있었다. SK는 공격을 대부분 워니에게 집중시켰다. 속공 상황에서도 골 밑을 단단히 지켰고, 연속 2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SK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워니다. 원맨쇼를 펼쳤다. 40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어 최부경도 9점 3리바운드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반면 KT는 허훈이 22점으로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끝내 뒤집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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