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타점’ KT 김민석→첫 퓨처스 챔프전 MVP…“장성우 선배 닮고 싶어요”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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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2안타 3타점’ 맹활약 김민석 MVP
김민석 “장성우 선배 닮고 싶다”

[스포츠서울 | 고척=강윤식 기자] “장성우 선배 닮고 싶습니다.”
KT가 올해 처음 열린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2군 최강’이라 불리는 국군체육부대를 꺾었다. 김민석(20)이 활약했다. KT가 뽑은 10점 중 3점을 책임지며 MVP가 됐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닮고 싶은 선배는 같은 팀 장성우(35)다.
KT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국군체육부대를 10-5로 꺾었다. 시작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한 KT는 ‘2군 최강’을 따돌리고 챔프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MVP는 김민석이다.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민석은 “뜻밖의 일이라 실감이 안 난다”며 “국군체육부대라는 강팀 상대로 승리했다는 사실이 너무 큰 기쁨으로 다가온다”고 소감을 전했다.
MVP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준다. 가족과 식사하는 데 쓸 예정이다. 메뉴도 이미 정해놨다. 김민석은 “가족과 외식 한번 하고 싶다. 메뉴는 소고기”라며 미소 지었다.
김민석은 올시즌 1군 경험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타석에 서지는 못했지만, 포수 마스크를 쓰고 1군 경기를 치렀다. 그때 기억을 잊지 못한다. 더 잘하게 만드는 동기부여가 된다. 특히 장성우를 보고 많은 걸 배웠다.

김민석은 “그때 생각지도 못하게 등록돼서 경기에 나갔다. 1군에서 장성우 선배 하는 걸 보고 야구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하게 됐다. 빨리 나가서 경기하고 싶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다.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장성우 선배 투수를 통솔하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나는 투수들에게 설명도 해줘야 하고 대화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장성우 선배에게 베테랑다운 모습을 봤다. 그런 걸 닮고 싶다”고 얘기했다.
1군에 빨리 올라가려고 욕심부리지는 않는다. 세운 목표에 따라 차근차근 과정을 밟을 생각이다. 김민석은 “1군 기회를 받는 게 쉽지는 않다. 그래서 지난해와 올해 시작하기 전에 2군에서 3할을 유지하는 목표를 잡았다. 지난해는 못 쳤는데, 올해는 쳤다. 이제는 기대치를 조금씩 높여도 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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