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전’ 재탄력이냐 중위권 ‘추격’ 허용이냐…갈림길에 선 대전과 포항의 3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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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가 2위 도전과 중위권 추격의 갈림길에서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대전과 포항은 오는 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3위 대전(승점 49)과 4위 포항(승점 48)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52)와 격차는 크지 않다. 승리한다면 2위 도전의 발판을 다시 마련할 수 있다. 반대로 패하는 팀은 5위 FC서울(승점 44)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과제를 떠안는다.
이번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는 1승1패를 거뒀다. 이번시즌 개막전에서는 대전이 3-0으로 완승했고, 지난 5월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3-1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우선 대전은 창단 후 처음으로 파이널 A(6강) 진출을 확정했다. 31라운드에서는 강원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여름 이적시장 이후 부침을 겪었으나 황선홍 감독은 팀에 ‘기동력’을 재차 강조해 경기력을 향상했다.
또 부상자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공격수 김승대가 강원전에서 첫 경기를 치렀고 에르난데스, 정재희 등도 복귀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포항은 이번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큰 위기 없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파이널 A 진출을 확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7위 강원(승점 42)과 2경기 차이라 이번 라운드에서 파이널 A 진입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은 대전전에 앞서 2일에는 홈에서 카야FC(필리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 2) 경기도 치른다. 박태하 감독은 선수단을 이원화해, ACL 2에는 주로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로 나서고 있다.
홈에서 ACL 2 일정을 소화해 원정 부담이 없는 건 그나마 다행 거리다. 다만 31라운드 김천전에서 당한 퇴장으로 뛸 수 없는 수비수 이동희의 빈자리는 메워야 한다.
두 팀은 파이널 A에서 한 차례 더 만날 가능성이 크다. 순위 경쟁의 우위를 위해서도 다음 맞대결을 위해서도 두 팀의 맞대결 결과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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