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올린 두산 ‘토종에이스’→조성환 대행 “곽빈이 투수 운용 큰 힘 됐다”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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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곽빈이 6회까지 책임지며 투수 운용에 큰 힘이 됐다.”
두산의 ‘토종에이스’ 곽빈(26)이 시즌 2승에 성공했다. 3점 홈런을 맞는 등 4실점 했지만, 6회까지 책임지며 선발투수의 소임을 다했다. 사령탑 역시 곽빈에게 박수를 보냈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 승리 후 “선발 곽빈이 홈런을 맞았지만, 6회까지 책임져주며 투수 운용에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날 곽빈은 6이닝 7안타(1홈런) 2사사구 2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를 올리지 못했다. 4회말 박동원에게 맞은 스리런 홈런도 뼈아팠다. 그래도 100개 넘는 공을 던지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조 대행이 박수를 보낸 이유다.
곽빈 이후 등판한 불펜도 제 몫을 했다. LG의 추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곽빈이 내려간 후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조 대행은 “이병헌, 최지강, 이영하, 김택연도 자기 몫을 다 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 4회초 3-1로 달아났지만, 곧바로 박동원에게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빼앗겼다. 분위기가 처질 만한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빠르게 승부를 뒤집었다. 조 대행은 이 부분을 높게 샀다.
조 대행은 “4회말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따라가는 모습이 좋았다.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이 연구를 많이 한 덕분에 그라운드에서 역동적인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고 힘줘 말했다.

역전승에는 집중력을 발휘한 타자들 활약이 컸다. 오명진, 임종성 등은 빠른 발과 집념으로 내야안타를 만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 대행은 투지를 보인 야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특히 젊은 선수들을 ‘콕’ 집었다.
조 대행은 “1~9번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젊은 선수들이 실수는 있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어서 고무적이다. 지금처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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