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만에 복귀전…김하성, 리치힐에게 안타·멀티도루로 ‘완벽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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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다시 뛰었다. 9일 만의 복귀전에서 안타와 멀티도루를 기록하며 몸 상태 ‘이상무’를 증명했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언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와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산하)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더럼은 12-3으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상대 베테랑 좌완 리치 힐의 시속 146㎞ 직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타구 속도는 169㎞. 안타 직후 2루를 훔치며 허벅지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지난 12일 경기 이후 오른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휴식에 들어갔던 그는 이날 경기로 9일 만에 실전에 복귀했다. 이후 8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또 한 번 2루 도루에 성공, 이어 트리스탄 피터스의 2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이날 보여준 주루 플레이는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한다.
현재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14(42타수 9안타), OPS 0.614다. 내야 수비에는 아직 나서지 않았지만, 타격과 주루 모두에서 ‘복귀 준비 완료’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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