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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일문일답] 홍명보 감독 “브라질전 패배 극복 훌륭, 빈 관중석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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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15 04:35 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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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상암=김용일 기자] “브라질전 패배 극복한 게 가장 훌륭, 빈 관중석 보였지만 믿어준 분께 감사하다.”

    브라질전 0-5 참패 나흘이 지나 파라과이를 상대해 2-0 완승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태극전사들이 심리적 부담을 극복해낸 것에 의미를 두며 말했다.

    홍 감독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A매치 평가전에서 엄지성, 오현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승리한 뒤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은 건 내용이나 득점보다 1차전(브라질전) 패배 이후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극복한 것”이라며 “경기장에 빈 좌석이 좀 보였다. 팀이 정말 어려웠는데 선수를 믿고 경기장을 찾아준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2만2206명의 관중이 모였다. 6만 관중이 몰린 브라질전과 비교해서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대규모 로테이션 속에서 승전고를 울리면서 분위기 반전 디딤돌을 놨다. 이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포트 배정을 앞두고 중대한 일전으로도 꼽혔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23위로 포트2 끝자락에 놓인 한국은 에콰도르(24위), 호주(25위) 등의 추격을 받고 있다. 브라질에 크게 져 포트2 사수를 두고 물음표가 매겨졌는데, 파라과이전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홍 감독은 “이제 (월드컵 본선까지) 평가전이 4경기, 많게는 5~6경기 남았다. 이 시기에 (포트 배정을 위해) FIFA랭킹도 중요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10월 캠프까지는 로테이션도 하면서 전술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11월부터는 폭을 좁혀야 하지 않을까”라며 내달부터 주전 윤곽을 그릴 뜻을 밝혔다.

    다음은 홍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먼저 선수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경기장에 빈 좌석이 좀 보였다. 팀이 정말 어려웠는데 선수를 믿고 경기장을 찾아준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큰 힘이 됐다. 이번에 소집하면서 (월드컵 본선을 대비한) 시뮬레이션을 하자고 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2차전 형태로 준비하자고 했다. 본선에 가도 1차전에서 강한 상대를 만난다. 오늘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은 건 내용이나 득점보다 1차전(10일 브라질전 0-5) 패배 이후 사흘간 2차전을 준비하고 극복해낸 점이다. 훌륭했다. 첫 경기 끝나고 심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극복한 건 무엇보다 큰 소득이다.

    - 손흥민이 전반 45분만 뛰었는데.

    손흥민은 우리가 지닌 플랜에서는 (오늘) 후반 출전을 생각했다. 다만 (A매치 최다 출전) 행사 등 중요한 날이었다. 선발로 뛰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달) 미국, 멕시코전처럼 1차전에 (선발로) 나가고 2차전은 체력 등을 고려해 톱, 사이드 등 어디에 쓸지 고민하고자 했다. 지난 (브라질전에) 60분을 뛰었고 오늘 45분을 소화했는데 앞으로도 (활용법을) 고민해야 한다.

    - 스리백 가동 이후 조합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수비수의 성향, 특징이 있다. (스리백에서) 가운데 서야 하는 선수, 사이드에 서야 선수가 있다. 오늘 박진섭을 넣은 큰 이유는 소속팀(전북)에서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역할을 하는데 좀 더 경기를 컨트롤하는 능력이 있다. (브라질전 중앙에 선) 김민재와 다른 타입이다. 그는 상대와 일대일에 강점을 지닌다. 박진섭은 브라질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센터백 중앙에서) 20분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것을 고려해서 오늘 김민재를 왼쪽, 박진섭을 가운데에 넣었는데 생각대로 잘 맞았다. 역할 분담이 잘 됐다.

    - 2000년대생 젊은 선수가 득점을 합작했다. 수비적으로는 불안한 모습도 나왔는데.

    우선 수비에서는 개인 실수가 보였다. 지난 경기 이후 선수가 심리적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본다. 조직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 후반 막판 상대도 득점해야 하는 가운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요한 건 실점하지 않은 것이다. 브라질처럼 개인 능력이 뛰어나면 (실점도) 할 수 있었으나, 마지막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려는 집중력이 좋았다. (득점 상황에 이바지한) 엄지성, 오현규, 이강인은 공을 들이는 라인이다. 오늘 오현규와 이강인은 일부러 후반에 같이 투입했다. 어느 효과를 나타날지 보고자 했다. 지난 멕시코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

    - 브라질전 패배 뒤 회복하는 과정에 의미를 부여했는데, 감독의 선수 시절과 견주어 보면

    요즘 젊은 선수가 예전과 다르다고 하는데, 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이 시점에 무엇이 중요한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본다. 물론 브라질에 크게 질 것으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 다시 강한 상대를 만나는 만큼 패배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을 텐데, 나 역시 선수 때 경험했지만 개인이 이겨내려고 한 게 아니고 팀 구성원이 각자 위치에서 역할하며 이겨냈다. 의미가 있다.

    - 11월에도 실험을 지속할 것인가?

    이제 (월드컵 본선까지) 평가전이 4경기, 많게는 5~6경기 남았다. 이 시기에 물론 (월드컵 조추첨 포트 배정을 위해) FIFA랭킹도 중요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10월 캠프까지는 로테이션도 하면서 전술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11월부터는 폭을 좁혀야 하지 않을까.

    - 혼혈 자원 옌스 카스트로프의 2연전 비중이 적었다. 특히 황인범과 조합을 기대한 게 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황인범은 (부상에서) 회복하는 단계다. 컨디션 등을 고려해야 했다. 오늘 같은 경우 황인범이 (후반 벤치로) 들어오고 원두재가 들어갔는데, 미드필더 지역을 컨트롤해야 했다. 황인범과 옌스는 기회가 된다면 (조합을) 판단해야 한다.

    - 최근 시행중인 스리백은 전방부터 균일한 압박과 3선에서 빠른 전환 패스가 핵심이다. 압박이 일정하지 않을 때가 있고, 3선에서 황인범의 비중이 큰데.

    우리가 압박을 나가야할 때와 아닐 때를 인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늘 (오른쪽 윙백) 김문환의 전진하는 속도가 몇 차례 좋았다. 그런 게 잘 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특히 강한 팀을 상대할 때다. (윙백의 전진 상황에서) 윙포워드가 어떻게 할 것인지, 한 번 더 움직여서 윙백 공간을 커버할 것인지 등을 전술적으로 더 시행해야 한다. 오늘 (좌우 윙백인) 이명재와 김문환이 몇 번 나와서 (압박이) 잘 된 게 있었지만 체력적으로 어려워서 잘 안 된 것도 있다. 개선해야 한다. 3선은 기술 있는 선수를 투입해보고 있는데 황인범이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김진규가 해줄 수 있는지, 다른 선수가 가능할지 등을 파악 중이다. 옌스가 될 수도 있다. 미드필더는 스리백 형태에서 커버도 해줘야 한다. 그런 것을 두루 고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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