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품격’→승운 안 따라도 “팀 승리가 우선…LG 추격? 매 경기 이기는 것에 초점 둬야” [SS인터뷰]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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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의 ‘품격’→승운 안 따라도 “팀 승리가 우선…LG 추격? 매 경기 이기는 것에 초점 둬야”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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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6시간 20분전 7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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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월간 ERA 3.26+5차례 호투에도 ‘무승’

    류현진 “팀이 이겼으면 됐죠”

    최근 주무기 체인지업 위력↑“폰세가 칭찬해줬어”

    류현진 “1위를 당장 쫓기보다, 매 경기 이기는 것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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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한화 류현진(38)이 호투를 펼쳤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경문(67) 감독이 이례적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할 정도. 그러나 당사자인 류현진은 흔들림이 없다. “팀이 이겼으면 됐다”는 말 한마디로 ‘코리안 몬스터’의 품격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지난 26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7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완성했다.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안정적 경기 운영이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부족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달 들어 다섯 차례나 잘 던졌다. 월간 평균자책점 역시 3.26으로 준수하다. 1승도 챙기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김경문 감독도 “류현진이 최근 5경기 내내 잘 던졌다. 타선이 점수를 못 내줘서 승리를 못 챙겼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오히려 류현진은 ‘덤덤’했다. 그는 “팀이 이겼으면 됐다”며 짧지만 강렬한 답변을 남겼다. 자기 성적보다 팀 승리를 우선시하는 ‘베테랑’의 품격이 엿보인다. 이어 “양상문 코치님이 컨디션부터 구종까지 세밀하게 관리해주신 덕분에 최근 흐름이 좋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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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무기는 여전히 체인지업이다. 키움전 잡아낸 7개의 삼진 중 4개가 체인지업으로 완성됐다. 구종 가치도 12.0에 달한다. 양현종(15.9), 임찬규(14.7)에 이어 국내 투수 전체 3위다. 전성기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괴물 체인지업’으로 불렸던 그 위력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폰세가 내 체인지업을 극찬했다. 본인이 던지는 퀵 체인지업만큼 꺾였다고 하더라”며 웃으며 말했다. 올시즌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폰세조차 인정한 ‘구위’다.

    류현진은 현재 속구,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최근 야구 트렌드로 떠오른 퀵 체인지업이나 스위퍼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폰세처럼 퀵 체인지업을 던지고 싶지만, 그립이 잡히지 않는다. 스위퍼도 내 팔 스로잉과 맞지 않는다. 새로운 구종을 무리하게 추가하기보다, 지금 던지는 공을 더 정교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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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화는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전반기만 해도 선두를 지켰지만, 연패 늪에 빠지며 LG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격차도 제법 벌어졌다. 그러나 류현진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1위를 당장 쫓기보다는 지금처럼 매 경기 이기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게 낫다. 9월 마지막 LG전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 그때 뒤집어도 늦지 않다. 중요한 건 부상 없이 끝까지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류현진의 최근 행보는 팀 전체에도 긍정적 메시지를 준다. 통상적으로 선발은 5일 휴식 후 한 번 마운드에 오른다. ‘5일 턴’이라 불린다. ‘노장 투수’임에도 류현진은 ‘4일 턴’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베테랑이 팀을 위해 솔선수범한다.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한다는 것은 젊은 투수들에게 가장 큰 교과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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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류현진은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31일 대전 삼성전 출격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 턴 쉰다. 김경문 감독은 “애초 일요일에 대체 선발 카드를 한 번 쓰려고 했다. 현진이가 잘 쉬고 다음 주에 다시 좋은 투구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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