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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1000만’ 야구 보기도 바쁜데, ‘민폐’ 대포 카메라 어쩌나…‘전면 금지’한 팀도 있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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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9시간 56분전 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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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2년 연속 1000만 관중이다. KBO리그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 기쁨을 온전히 누리기엔 걸림돌이 있다. 구장의 질서를 흔드는 ‘대포 카메라’ 문제다. ‘몰상식’하다면 몰상식하다. 관중 관람 및 편의를 해친다. 결국 KBO리그 인기 지속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잠실구장은 이미 여러 차례 혼란을 겪었다. 지난 6일 두산-LG전에서는 한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 공연을 촬영하기 위해 대포 카메라를 든 일명 ‘홈마’들이 지정석을 넘어 관중석과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며 충돌을 빚었다. 현장 관계자의 제지도 역부족이었을 정도. 이 과정에서 수많은 야구팬이 다쳤다.

    20일 롯데-LG전에서는 인기 아이돌 엔믹스 해원이 시구에 나섰는데, 이를 찍으려는 중국인 홈마가 중앙 테이블석까지 무단 진입했다. 현장 제지로 되돌려보냈지만, 야구장 질서를 무너뜨렸다. 이후 해원이 퇴장하는데, 이들 역시 경기를 외면한 채 집단으로 자리를 떠났다. 절반의 좌석이 텅 빈 기형적 장면을 남겼다. 이뿐만이 아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며 선수 출입구 앞을 점거하고 카메라 셔터를 연사한 파렴치한(?)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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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백한 야구팬의 ‘관람권 침해’ 행위다. 경기와 무관한 촬영 욕심으로 다른 관객의 시야를 가리고 동선을 막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구단은 이미 대응에 나섰다. 삼성은 2023년부터 50㎜ 초과 렌즈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위반 시 경고 후 퇴장 조치한다.

    삼성 관계자는 스포츠서울과 전화에서 “치어리더와 관중 모두 피해를 보자 구단 차원에서 결단했다. 팬이 더 나은 환경에서 관람하려면, 대포 카메라가 사라져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역시 관람 방해 발생 시 퇴장 규정을 마련했다. LG의 경우에는 KBO의 규정이 생기면, 곧바로 따라가겠다는 입장이다.

    KBOP(KBO 마케팅 자회사)는 대응 방향을 모색 중이다. KBO 관계자는 “공식 안건으로 상정된 것은 아니지만, 관중 편의를 위해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더 나은 관중 편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구단 차원의 공통 지침은 아직 없지만, 점차 논의의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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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는 현재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은 자랑스러운 기록이다. 그러나 ‘대포 카메라’ 문제가 방치된다면, 이 성과는 오래가지 못할 수 있다. 구장은 선수와 팬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이다. 소수의 몰상식한 행동이 다수의 즐거움을 빼앗을 수는 없다.

    KBO와 구단이 결단할 때다. 대포 카메라 문제를 ‘전면 금지’로 끌어올려야 한다. 건강한 관람 문화 없이는 인기가 오래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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