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돌아온 ‘효자 외인’! LG 오스틴, 복귀전서 선발 출전…“7일부터 수비”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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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기다리던 ‘효자 외인’ LG 오스틴 딘(32)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컴백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탈환을 노리는 LG에 큰 힘이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이다. 선발투수는 손주영.
눈에 띄는 이는 역시 오스틴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명근과 함께 1군에 콜업됐다. 지난달 1일 사직 롯데전 이후 좌측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전념했고 약 한 달 만에 복귀다. 두산과 주중 시리즈 마지막 3차전에서 수비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내일(6일)까지 지명타자로 나간다. 내일모레(7일)부터 수비도 나간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은 LG 타선 핵심 중 핵심이다.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자리를 비웠다. 그래도 여전히 문보경과 함께 팀 내 홈런 공동 1위(20개)다. 팀에 장타력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다.

오스틴이 없는 동안 LG는 잘 버텼다. 오히려 그 이상이다. 한때 5.5경기까지 벌어졌던 한화와 차이를 다 좁혔다. 이제 승차는 없다. 승률에서 밀린 2위다. 사실상 공동 1위로 봐도 무방하다. 더욱이 주말에는 한화 3연전을 치른다. 이때 오스틴이 돌아왔다.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부상 복귀한 오스틴 덕분에 LG는 주전들의 휴식 시간도 확보됐다. 사령탑은 체력 부담이 큰 포수를 맡고 있는 박동원을 쉴 수 있게 해주는 걸 가장 크게 봤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가 지금 지쳐 있다. 그래서 타격감도 좋지 않다. 동원이에게 휴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오스틴이 돌아오면서 주전들에게 조금은 휴식을 부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승부처에 중요한 요소”라고 힘줘 말했다.
후반기도 벌써 팀당 1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40경기 남짓. 이제는 진짜 승부처에 돌입했다. 치열했던 순위 경쟁도 막바지를 향해 간다. 물러설 수 없는 상황. 오스틴이 복귀했다. LG가 더욱 탄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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