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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보, 나의 야구 인생아’ 최고령 승리투수 된 42세 맏형 “할 수 있다 되뇌어, 송진우가 목표”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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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07-28 15:35 6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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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불혹의 나이에도 마운드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이가 있다. 팀 역대 최고령 승리투수가 된 두산 고효준(42) 얘기다.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잠실더비’에서 두산이 LG를 9-6으로 꺾고 승리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LG에게 빅이닝을 허용하며 끌려가는 듯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고효준이 승리투수다. 팀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0.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42세5개월19일 나이로 거둔 승리다. "최고령 승리" 항목에서 고효준 앞에는 송진우(43세1개월23일)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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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두산은 40승4무52패, 승률 0.435로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다. 리그가 후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가을야구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허슬두 정신이 깃든 ‘두산의 야구’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개인에게도 팀에게도 유의미한 기록을 써내려 가는 베테랑 선수도 존재한다.

    7회말 두산이 6-5로 한 점 앞서가고 있는 상황. 최원준이 박관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최원영이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에 신민재의 희생타로 경기는 다시 6-6 원점으로 돌아갔다. 고효준(0.1이닝)이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 올라왔고, 문성주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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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이 승리했을 뿐 아니라, 이 경기로 고효준은 최고령 승리투수가 역대 2위로 올라섰다. 두산에서는 1위다. 레전드 박철순(40세5개월23일) 기록까지 넘었다.

    그는 “너무 영광”이라며 “나 자신에게 채찍질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계기가 됐다. 앞으로는 제 목표인 송진우 선배님을 향해 달려갈 생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4시즌 후 SSG에서 방출된 고효준은 올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야구 인생에 전환점을 맞았다. “지금이 야구 인생에 보너스”라면서 “더 많은 성적을 바라지 않는다. 야구 인생의 마지막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그 보너스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수년간 몸을 갈고 닦은 프로 선수라고 해도 세월은 피할 수 없다. 40대를 위해 한마디 해달라고 하자 “제가 마운드에 오르면 되뇌는 말이 있다”며 “‘나도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고 한다. 꿋꿋이 버텨나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선참 베어스의 도전과 기록이 어린 후배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앞으로 두산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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