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승 반지 6개’ 권혁, ‘최강야구’ 합류…156㎞ 불꽃남자, 다시 그라운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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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JTBC 야구예능 ‘최강야구’가 연일 이슈다. ‘종범神’ 이종범 전 KT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에 출연하는 선수 이름도 속속 흘러나오고 있다. ‘불꽃남자’ 권혁(42)도 그 가운데 하나다.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삼성-한화 두산에서 ‘왼손 파이어볼러’로 명성을 떨친, 권혁이 ‘최강야구’에 합류했다. 이미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최강야구’측에서 선수단 면면에 대해 보안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이종범 감독 선임 논란으로 관심도가 ‘강제로’ 높아진 상태다. 이미 심수창, 이대형, 김태균, 윤석민 등 참가하는 선수의 이름이 계속 나오고 있다.

권혁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아무도 모를 줄 알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다”며 “이미 나올 이름은 다 나온 것 같더라. 그 와중에 내 이름은 안 나오길래 ‘다행이다’ 하고 있었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이어 “계속 운동하고 있다. 다시 공 던지려니까 힘들기는 하다”며 “현역 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최강야구 인기가 많기는 많구나 싶다. 한편으로는 다들 좀 조심스러운 것 같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권혁은 KBO리그 ‘역대’를 논하는 왼손 불펜투수다. 2000년대에 시속 156㎞라는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뿌린 투수다.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2014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다. 2015~2018년 한화에서 활약했고, 2019~2020년 두산에서 뛴 후 은퇴했다. 통산 159홀드로 역대 홀드 2위다.
우승 반지만 6개 보유했다. 삼성에서 5개, 두산에서 1개다. 특히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권혁을 비롯해 권오준, 정현욱, 오승환 등이 버틴 삼성 불펜은 KBO리그 역대 최고를 말한다.
은퇴 후 김천대 야구부 코치를 지냈고, 해설위원으로도 일했다. 야구예능을 통해 다시 그라운드를 밟는다. 야구장에서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던 그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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