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매직도 “정말 예뻐 죽겠다” 극찬→KT 복덩이 된 오원석, 개인 첫 10승 달성 ‘눈앞’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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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KT 선발 오원석(24)이 ‘복덩이’로 자리 잡았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눈앞에 뒀다. 이강철(59) 감독도 “1선발 같은 투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원석은 지난 6월28일 롯데전에서 6이닝 3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이는 개인 통산 최다승 기록 경신이다. 2023시즌 SSG 소속으로 기록한 8승이 종전 개인 신기록이었다. 올시즌엔 전반기에도 채 끝나기 전에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다.
KT 선발진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1위다. 2.87의 평균자책점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4월 평균자책점 3.49, 5월 1.95, 6월 3.80으로 꾸준히 잘 던진다. 안정적인 투구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사실 오원석은 지난시즌까지 통산 평균자책점 5점대의 평범한 좌투수였다. 2020년 데뷔 이후 129경기에서 27승34패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시즌 KT 유니폼을 입고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오원석은 “장성우 선배를 비롯한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고영표 형, 소형준과 이야기하면서 많은 걸 배운다”며 “무엇보다 믿고 기회를 주는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하다. 그런 신뢰가 있어서 더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이 정말 예뻐 죽겠다. 외국인 투수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웃음). 지금 펼치는 투구는 거의 1선발급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리그 6위지만, 5위 SSG를 승차 없이 추격한다. 4위 KIA와 1.5경기 차다. 흐름을 타면, 충분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앞으로도 오원석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금 기세를 이어간다면 개인 첫 10승은 물론, 팀 순위 반등에도 충분히 이바지할 수 있다. 오원석이 ‘에이스’ 역할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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