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악재’ 삼성 이재희, 토미 존 수술 ‘시즌 아웃’…병원 4곳 검진→인대 70~80% 손상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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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악재’가 터졌다. 불펜 핵심자원으로 올라선 이재희(24)가 강제로 쉬어 간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는다.
삼성은 29일 “이재희가 25일 홈 NC전 등판 후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26일 1군엔트리에서 말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 2곳, 서울 2곳의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인대가 70~80% 손상됐다는 소견”이라며 “향후 일정을 잡은 뒤 인대접합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때 팔꿈치 뼛조각 제거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자다. 전체 3순위. 대전고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다. 데뷔 시즌은 1군에서 다섯 경기 나섰다. 시간이 흘러 2023년 5월 상무에 입대했다.
전역 후 ‘다른 투수’가 되어 나타났다. 일단 몸이 커졌다. 덩달아 스피드도 올라왔다. 평균으로 시속 140㎞ 후반을 때린다. 시속 150㎞짜리 공도 던졌다. 삼성 불펜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 했다.

올시즌 11경기 9이닝, 2패4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오른손 파이어볼러 불펜에 목이 말랐다. 이재희가 그 갈증을 해소하는 듯했다.
26일 1군에서 빠졌다. 25일 NC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느꼈다. 검진 결과 인대 손상이다. 70~80% 손상이면 도리가 없다. 토미 존 수술 확정이다.
투수의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재활은 일반적으로 1년이다. 더 길게 보기도 한다. 최근은 1년6개월씩 잡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2025시즌 아웃이다.

삼성도 충격이다.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등 페이스가 좋다. 침체했던 타선이 살아난 부분이 가장 고무적이다. 선발진도 잘 돌아가고 있다. 불펜도 나쁜 것은 아니다. 평균자책점 4.50으로 리그 6위다.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 그런데 있던 투수가 부상으로 빠진다. 큰 충격이고, 대형 악재다. 다른 불펜진이 더 힘을 내줘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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