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극찬’ 받은 대전 ‘엔진’ 강윤성 “선두권 싸움 확실히 압박감 있어, 나의 역할은 뒤에서 받쳐주는 것”[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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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 강윤성(28)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등극했다.
강윤성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강원FC와 맞대결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제 몫이상을 해냈다. 대전(승점 23)은 강원을 1-0으로 꺾고 선두를 질주했다.
강윤성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한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핵심 구실을 해내고 있다. 김문환이 복귀하면서 강윤성은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뛰고 있다. 황선홍 감독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윤성이 없었으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높게 평가했다.
강윤성은 “잘한다기보다는 전술적으로 조금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 많다. 측면 수비수를 보면 중앙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중앙 지역에서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전술들이 맞아떨어져서 나의 가치도 높아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인터뷰에서까지 칭찬해 주실 줄은 몰랐다”라며 “선수로서 감독님이 공개 석상에서 나를 칭찬해 주셨다는 것에 감사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 보이려고 훈련장에서부터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강윤성이 느끼기에도 황 감독의 믿음이 있다. 강윤성은 “지난해에 좋지 않았을 때는 나를 엄청나게 신뢰하는 건 아니라고 느꼈다. 그런 부분이 나에게 동기부여와 자극이 됐다”라며 “어떻게든 감독님이 신뢰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생각했다. 동계 전지훈련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감독님의 신뢰가 더 두터워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올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주도하고 있다. 대전은 물론 강윤성에게도 낯선 순위표다. 강윤성은 “많이 다르다. 강등권 싸움이 도파민을 터뜨리는 건 있다”라면서 “아래에 있는 팀이 쫓아오다 보니 압박감이 확실히 있더라. 압박감을 얼마나 잘 풀어낼 수 있느냐가 우리의 순위를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민규는 “대전의 우승을 위해 다 걸겠다”고 밝혔다. 강윤성은 “다른 선수들이 그렇기에 나는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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