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공백’에 맞물린 ‘떨어진 타격감’…‘독주 체제’ 흔들리는 LG, 이번 주도 쉽지 않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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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믿었던 선발진에 조금씩 균열이 간다. 덩달아 타격감도 떨어졌다. 자연스럽게 ‘독주 체제’가 흔들린다. 엎친 데 덮쳤다. 이번 주부터 ‘9연전’이다. LG 얘기다.
LG는 현재 20승9패로 1위를 달린다. 여전히 단독 선두다. 2위 삼성에 3경기 앞서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지난 NC와 주중 3연전에서 처음으로 루징시리즈를 맛봤다. KIA와 주말 3연전에서도 1승2패로 밀렸다.
공교롭게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부상 이후 팀이 흔들린다. 에르난데스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 후 5승6패를 기록 중이다. 선발진 한 축이 무너지자 덩달아 팀도 하락세를 겪는 모양새다.

실제로 에르난데스 공백을 메꾸기 위한 두 번의 임시 선발 카드 모두 실패로 끝났다. 20일 문학 SSG전에서 2군서 올라온 김주온이 1이닝을 채 버티지 못했다. 26일 광주 KIA전서는 이지강이 3이닝 6실점 했다.
여기에 기존 자원도 한풀 꺾였다. 지난 22일 잠실 NC전에 등판한 임찬규는 6이닝 4실점을 적었다. 나쁘지는 않았다. 앞선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를 적었다는 점에서 볼 때 아쉽다면 아쉽다. 25일 KIA전에서는 손주영이 3.2이닝 3실점 부진했다.
떨어진 타격감도 뼈아프게 다가온다. LG 팀 타율은 0.267이다. 아직 KBO리그 3위로 상위권이다. OPS(장타율+출루율)도 0.768로 2위다. 그러나 선발진과 마찬가지로 최근 분위기가 안 좋다.

지난주 팀 타율 0.207에 그쳤다. 10개 팀 중 7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홍창기, 신민재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 박동원, 김현수 등은 타격감이 식었다.
어린이날 연휴로 인해 KBO리그는 다음 주 월요일 휴식 없이 5월7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 LG는 떨어진 분위기 속 9연전이라는 부담스러운 일정에 돌입한다.

더욱이 한화와 첫 3연전에서는 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를 연달아 상대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SSG전 역시 드류 앤더슨-김광현-미치 화이트로 이어지는 1~3선발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두산과 3연전 또한 상황이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막 직후 LG 상승세를 이끌던 선발진과 타선이 동시에 주춤한다. 삼성, 한화, 롯데 등 추격이 거세졌다. 29일부터 부담스러운 9연전을 맞는다. 운명의 9연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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