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굳건한 선두 체제 속 전남 2위 도약, 수원 삼성도 상승세...승격 싸움 불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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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2위 싸움에 불이 붙고 있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2부 리그인 K리그2로 강등된 인천은 초반 9경기에서 7승1무1패 승점 22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인천은 2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했다.
인천은 최근 4연승을 달리며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화성FC전을 시작으로 충북 청주, 천안FC에 이어 부천까지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고사와 이명주 등 1부 리그급 선수들을 앞세워 승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무고사는 8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2위 싸움은 더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전남 드래곤즈는 27일 김포와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정지용이 극적으로 결승포를 터뜨려 승자가 됐다.
전남은 18점으로 인천에 4점 뒤진 2위에 올랐다.
수원 삼성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3-2 승리했다. 수원은 후반 킥오프 34초 만에 김지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8분과 10분에 후이즈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였지만 수원은 35분 일류첸코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성남 수비수 베니시오가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누린 수원은 45분 이규성의 중거리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됐다.
수원은 올시즌 성남에 첫 패배를 안겼다. 성남은 이번 라운드 전까지 8경기에서 4승4무를 기록했는데 수원에 처음으로 패배를 맛봤다.
수원은 17점을 확보하며 4위에 올랐다. 서울 이랜드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진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라운드에 경남FC를 이겼다.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개막 후 꾸준히 선두권 그룹에 속해 있다.
2위 전남과 5위 성남(16점)의 차이는 겨우 2점이다. 승격을 향한 K리그2 팀들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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