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대표팀 역대 최연소 발탁 3위, 광양여고 홍서윤 “내 장점은 스피드와 드리블, 마무리 보완해야죠”[여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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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기자] 광양여고 홍서윤(17)은 장점인 스피드와 드리블은 살리고 마무리를 보완하려고 한다.
홍서윤은 20일 경남 합천 체육군민공원에서 열린 ‘2025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중등부 조별리그 대구동부고와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11분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돌파한 뒤 득점까지 터트렸다.
권영인 감독은 홍서윤을 일찌감치 교체해 향후 일정을 대비했다. 그리고 교체된 뒤에도 권 감독은 드물게 홍서윤을 칭찬했다. 홍서윤은 첫 경기에서도 4골을 몰아쳤다. 광양여고도 동부고를 2-0으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홍서윤은 “감독께 칭찬받아 기분이 좋다. 공을 세우지 않고 계속 밀면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플레이 해서 칭찬받았다”고 활짝 웃었다.
홍서윤은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탁월한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그는 “스피드와 드리블이 강점인데, 마무리는 보완해야 한다. 골을 넣지 못한다고 지적받고 있다”고 웃은 뒤 “드리블한 뒤 슛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부단한 노력이 있음을 얘기했다.
광양여고는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한 울산현대고, 전통 강호 포항여전고 등이 경쟁자로 분류된다. 홍서윤은 “다른 생각 없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기는 것밖에 없다. 절대 지면 안 된다”고 눈을 반짝였다.
홍서윤은 지난해 6월 콜린 벨 감독이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 때 전격 발탁된 바 있다. 15세319일로 대표팀에 부름을 받아, 지소연(시애틀 레인·15세217일), 권다은(울산현대고·15세309일)에 이어 여자 A대표팀 최연소 발탁 3위의 기록이다.
홍서윤은 “(대표팀을) 경험할 수 있어서 축구로도 그렇고 멘탈적인 부분도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니들이 운동장에서는 선·후배 없이 자신 있게 하라고 한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대표팀을 다녀온 게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그의 롤모델 역시 지소연이다. 홍서윤은 “지소연 선수를 좋아한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하고 배울 점이 많다. 책임감도 그렇고 경기장에서의 마인드도 배울 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같은 포지션에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본다. 그냥 잘한다. 멋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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