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7연패 탈출’→9년 만의 맛본 가을야구 승리! 토론토, ALDS ‘기선 제압’ [SS시선집중]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무려 9년 만에 가을야구에서 승리했다. 포스트시즌 7연패를 끊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기선 제압을 했다. 토론토 얘기다.

토론토가 5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포스트시즌 ALDS 1차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10-1로 이겼다.

토론토는 1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거쳐 올라온 양키스는 4선발인 루이스 힐부터 출발. 선발 싸움부터 갈렸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결과에서 드러났다. 가우스먼은 5.2이닝 1실점, 힐은 2.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토론토가 자랑하는 방망이도 제대로 터졌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7회말에 4점을 뽑는 빅이닝을 적었다. 확실히 분위기를 타면서 8회말에도 양키스 마운드를 두들겼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해 토론토는 양키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정규시즌 13차례 승부 중 8번 승리를 가져갔다. 특히 홈인 로저스 센터에서 6승1패로 ‘극강’이었다.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는 ALDS 1차전에서도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이날 토론토는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맛봤다. 토론토 가을야구 마지막 승리는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클리블랜드와 AL챔피언십시리즈(CS). 토론토는 시리즈 스코어 0-3으로 뒤진 상황서 맞은 4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이후 한동안 가을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같은 해 ALCS 5차전 패배를 시작으로 2020년, 2022년, 2023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각각 탬파베이, 시애틀, 미네소타에 스윕패를 당하며 7연패를 찍었다.

올해 2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시즌 마지막까지 AL 동부 1위를 두고 다퉜던 양키스를 맞아 길었던 포스트시즌 연패를 끊어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탈 수 있는 상황이다. 홈에서 열리는 2차전을 자신 있게 기다릴 토론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