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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선(善)을 나누다”… KPGA 경북오픈, 지역과 함께한 특별한 나눔의 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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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2025-10-04 14:30 29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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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GA·한맥CC·선수, 총 1억원 기부금 마련

    산불 피해 복구 지원…경북도청 기부 예정

    예천소방서에 간식차 제공

    어린이 갤러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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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예천=김민규 기자] 경북 예천의 푸른 들판 위에서 펼쳐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경북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이 단순한 골프대회를 넘어 ‘함께하는 골프, 따뜻한 스포츠’의 의미를 실천하고 있다.

    1일부터 경북 예천의 한맥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채리티(나눔)’를 핵심 주제로 열렸다. 지난 3월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의 회복과 재건을 돕기 위한 취지다.

    참가 선수 전원이 상금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했고, 한맥CC와 KPGA도 뜻을 모았다. 컷 통과 선수들이 상금의 4.5%를 기부해 3150만원, 한맥CC가 2000만원, KPGA가 4850만원을 더해 총 1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했다.

    이 기부금은 대회 종료 후 경상북도청을 통해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역사회 재건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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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대회 개막에 앞서 KPGA와 한맥CC, 그리고 경북 출신 선수들이 직접 예천소방서를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대현(37·제노라인), 권성열(39), 조민규(37·이상 우리금융그룹), 이창우(32·다누), 황도연(32·Mss), 최찬(28·대원플러스그룹) 등은 소방공무원들에게 간식과 커피를 전달하며 “지역을 지키는 영웅들에게 골프인들이 마음을 보탠다”는 응원과 따뜻한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

    뿐만 아니라 4일 최종 라운드에는 대회 분위기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구·경북 지역 어린이 갤러리들이 티잉 구역에서 선수 이름과 주요 성적을 직접 소개하는 ‘어나운스 키즈(Announce Kids)’ 프로그램이 열린 것.

    KPGA 관계자는 “골프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가족 단위의 관람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역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기록보다 의미가 크다. 선수들이 땀 흘려 모은 상금이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PGA 경북오픈’은 단순한 승부의 장이 아니라 골프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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