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서 광양여고 제압…포항여전고 허문곤 감독 “1차 목표는 광양여고 4연패 저지, 우승 위해 최선 다해보겠다”[여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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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합천=박준범기자] 포항여전고의 1차 목표는 광양여고 4연패 ‘저지’다.
허문곤 감독이 이끄는 포항여전고는 22일 경남 합천에서 열린 ‘2025 스포츠케이션 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3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고등부 광양여고와 조별리그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포항여전고는 전반 내내 광양여고에 고전했다. 후반 시작 3분 만에 광양여고 김효원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안유빈~한국희~김지은의 연속골로 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3승으로 가뿐히 8강 무대에 진출했다.
경기력 자체가 100%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허 감독은 “이번 대회를 오기 전에 17세 이하(U-17), U-16 대표팀에 많아 차출됐다. 그러면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로 하지 못했다. 경기력이 좋지 않다. 예선전부터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했는데, 강릉FCU18위민이 기권하면서 1경기가 없어졌다. 그래서 애를 먹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고등부는 포항여전고를 비롯해 광양여고, 울산현대고까지 ‘3파전’ 양상으로 흐른다. 지난 4월 열린 춘계대학연맹전에서는 울산현대고가 포항여전고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여왕기는 광양여고가 3연패를 달성한 상태다. 포항여전고도 지난 2020년과 2021년 2연패한 뒤 정상에 서지 못했다.
허 감독은 “항상 라이벌이다. 광양여고도 열심히 하는 경쟁자다. (승리한 것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라면서도 “광양여고 4연패를 막고 싶은 마음이 있다. 1차적인 목표다. 그다음에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주면 우승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다. 최선을 한번 다해보겠다”라고 정상 탈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울산현대고 안영진 감독도 앞서 광양여고의 4연패는 꼭 저지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허 감독은 “좋아하는 후배들이고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쟁하면서 여자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을 같이했으면 좋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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