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안 좋네요” 손목 부상 김형준 병원行-박건우까지 햄스트링…NC, 이기고도 ‘악재’ 터졌다 [W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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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1차전 완승으로 ‘10연승’ 질주
박건우-김형준 부상은 ‘거대 변수’
“많이 안 좋아” 김형준 구급차로 후송
업셋 보이는데, 악재 터졌다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많이 안 좋네요.”
NC가 삼성을 잡고 와일드카드전 ‘업셋’을 바라본다. 한껏 기세가 오른 상태로 가을야구에 올랐고, 계속 이어갔다. 10연승이다. 대신 악재가 터졌다. 박건우(35)와 김형준(26) 부상이 그것이다.
NC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 구창모의 호투와 맷 데이비슨-김형준의 활약 등을 통해 4-1로 이겼다.
역대 와일드카드전을 보면 4위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10번 가운데 9번이나 준플레이오프로 갔다. 남은 한 번이 지난해다. KT가 두산을 꺾고 ‘업셋’에 성공했다.

2025년도 같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게 됐다. 9연승을 거두며 5위를 확정한 NC다. 이날 삼성까지 잡으며 10연승을 채웠다. 도무지 질 것 같지 않다.
선발 구창모가 미친 호투를 뽐냈다. 딱 75개 던지며 6이닝 1실점이다. 퀄리티스타트(QS) 호투다. 2020년 한국시리즈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승리도 품었다. 김영규-전사민-김진호로 이어진 불펜도 단단했다.
타선에서는 데이비슨이 선제 결승타와 추가 적시타를 치며 2안타 2타점 올렸다. 김형준은 솔로포를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가 잘 막는데, 타선이 점수까지 냈다. 승리는 당연했다.

대신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 부상이다. 5회초 발생했다. 박건우가 1사 1,2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다. 이후 교체됐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탈이 났다. 대주자 박영빈과 교체됐다. NC 관계자는 “아이싱 치료중이며, 추후 상태에 따라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닝을 마친 후에는 김형준까지 빠졌다. 5회초 솔로포를 치며 한껏 기세를 올렸다. 이후 손목에 탈이 났다. 원래 왼쪽 손목이 좋지 않았다. 계속 관리하면 뛰었다.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이상이 생기고 말았다.

NC 관계자는 “5회초 타격 후 왼쪽 손목 통증 발생해 교체됐다. 아이싱 치료중이며 추후 병원 검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형준은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잠시 마주친 김형준은 “많이 안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표정부터 좋지 않았다.
NC로서는 이기고도 울상을 지을 만하다. 꼭 필요한 선수들이다. 박건우는 핵심 타자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끄는 선수이기도 하다. 김형준은 안방마님이다. 정규시즌 18홈런 타자. 이날도 대포를 쐈다. 수비력도 갖췄다. 2차전에서 제대로 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NC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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