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올라오고 있다” 부활 꿈꾸는 ‘LG 4번타자’→2년 만의 ‘통합 우승’ 열쇠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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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S 앞둔 최대 과제 ‘문보경 살리기’
정규시즌 막바지 뚝 떨어진 타격감
염경엽 감독 “문보경 타격감 찾는 데 집중 중”
“페이스 올라오고 있어…좋은 과정으로 가고 있다”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페이스 올라오고 있다.”
LG가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꿈꾼다. 한국시리즈(KS)에 직행한 상황. 정규시즌 막바지 드러났던 아쉬움을 채워야 한다. 특히 ‘4번타자’ 문보경(25) 부활이 절실하다. 준비 과정은 좋다. 큰 무대에서 증명할 일만 남았다.
LG가 2군 훈련장인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한 KS 대비 합숙 훈련을 마무리했다. 2군까지 총동원해 자체 청백전, 라이브 훈련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제 홈 잠실구장으로 돌아왔다. 잠실에서 훈련하며 대망의 KS를 기다린다.

KS에 앞서 LG가 풀어야 할 과제가 있었다. 그중 하나가 ‘문보경 살리기’다.
올해 타율 0.276, 24홈런 10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1을 기록했다. 43년 트윈스 프랜차이즈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더 많은 홈런과 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문제는 기복이다. 타격감이 널을 뛰었다. 개막 직후 좋았다가 4월 중순부터 식었다. 이후 5월 초부터 다시 살아났다. 그러다가 6월에 타율 0.231을 치며 극도로 부진했다. 이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불탔다. 그리고 막바지 다시 떨어졌다.

한창 좋을 때 감과 함께 KS를 치러야 한다. 일단 훈련 과정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보인다는 게 염경엽 감독 설명이다. 염 감독은 “(문)보경이 타격감을 찾는 데 타격코치가 집중하고 있다. 최근 치는 걸 봤을 때 좋았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게 희망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백전 등을 통해 결과들을 계속 확인해야 한다. 일단 정확한 원인을 찾았고 분석도 했다. 본인도 부진한 원인에 대해 알고 있다. 훈련하면서 준비하는 중이다.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 좋은 과정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시즌 개막 직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얘기가 나올 정도로 치고 나갔다. 여름 들어 기세가 꺾여 1위서 내려왔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무섭게 달렸다. 그리고 9월 중순 들어 다시 꺾인 흐름을 보였다. 문보경도 타격 페이스도 이 시기와 묘하게 맞물린다. 문보경이 해줘야 LG도 날 수 있단 얘기다.
PO가 진행 중이다. 한화와 삼성 모두 방망이가 뜨겁다. LG 입장에서는 누가 올라오든 타격에서 밀리면 힘들 수밖에 없다. 문보경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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