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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짱 있게 던지겠다”…한화 막내 정우주, 첫 가을야구 앞둔 ‘루키의 자신감’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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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15시간 22분전 1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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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정우주, 생애 첫 가을야구 앞둔 자신감

    ‘절친’ 배찬승과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

    “등판하면 배짱 있게 던지겠다”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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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 기자] “가을야구? 아직 실감 안 나요. 그래도 배짱 있게 던지겠습니다.”

    한화의 19세 파이어볼러 정우주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미소를 보였다. 긴장감보다 설렘이 컸다. 전날 비로 인해 낮 경기로 바뀐 일정, 삼성의 동갑내기 절친 배찬승과의 ‘루키 맞대결’까지. 정규시즌 내내 한화 불펜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온 정우주가 이번엔 가을 무대에서 이름을 새기려 한다.

    정우주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KBO 플레이오프(PO) 삼성과 1차전을 앞두고 만나 “생각보다 일찍 자고, 밥도 잘 먹었다. 아직은 크게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배)찬승이한테 물어봤더니 ‘느낌이 다르다’고 하던데, 저는 직접 느껴봐야 알 것 같다”고 첫 가을야구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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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는 담담했다. 스스로를 다독이는 루키의 차분한 멘탈. 가을야구의 공기 속에서도 그는 “평소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고 했다.

    선배들이 그에게 내린 임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인 만큼 마운드에서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세리머니를 조언한 것.

    정우주는 “세리머니를 연구 중”이라며 “단기전은 분위기 싸움이라 선배님들이 ‘세리머니 좀 크게 해봐라’고 하셨다. 그래서 어떤 게 멋있을까 계속 생각 중인데… 멋있는 게 잘 안 떠오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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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는 마운드에서의 패기만큼, 더그아웃 분위기까지 살리려는 ‘분위기 리더’를 자처했다.

    “내가 등판하지 않아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더그아웃에서 선배님들 분위기 띄우는 게 내 역할이에요.”

    ‘절친’ 배찬승과는 서로 좋은 자극제가 된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 지난 13일 대구서 열린 SSG와 준PO 3차전 9회초 배찬승은 SSG 고명준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다행히 삼성이 5-3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정우주가 배찬승을 놀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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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찬승이가 홈런 맞았을 때 내가 놀렸어요. ‘그 공 대전에 떨어졌다’고요. 그랬더니 ‘거기까지 갔냐’ 하더라고요(웃음). 그래도 찬승이가 정말 잘 던져서 저도 자극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올시즌 배찬승은 삼성 불펜의 뉴 히어로로, 정우주는 한화 마운드의 뉴페이스로 자리 잡았다. 강속구 루키들의 ‘19세 전쟁’이 가을야구에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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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주는 정규시즌 종료 후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완벽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2주 쉬면서 힘을 많이 보충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하고, 선배님들한테 조언도 많이 들었다”며 “가을야구는 짧은 만큼 한 구 한 구 집중하라고 하셔서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그는 “만약 1차전에 등판하게 된다면 찬승이처럼 배짱 있게 던지겠다. 등판하지 않더라도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더그아웃에서 분위기 잘 띄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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