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2 보인다!’…축구대표팀 ‘홍명보호’ FIFA랭킹 22위 ‘한계단 상승’ > 스포츠 소식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남미의 강자 브라질, 파라과이와 안방 2연전을 치러 1승1패를 기록한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FIFA랭킹이 지난달보다 한 계단 상승, 22위에 매겨졌다.

17일 발표된 FIFA랭킹에서 한국은 지난달 23위에서 한 계단 오르며 2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0-5 완패했지만 14일 파라과이전을 2-0으로 이기면서 0.73점을 더 보태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일본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19위를 기록,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란이 21위다. 한국은 세 번째다.

한국은 22위에 자리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포트2에 속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는 12월6일 열리는 조 추첨은 11월 FIFA랭킹을 기준으로 본선에 참가하는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시행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와 더불어 FIFA랭킹 상위 9개국이 1번 포트에 들어간다.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이 2번 포트에 속하며, 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이 3번 포트에 들어간다.

포트가 높을 수록 상대적으로 FIFA랭킹 상위권에 속한 축구 강국을 조별리그에서 피할 가능성이 높다. 23위로 포트2 마지노선에 놓였던 한국은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11월 포트2 유지 청신호를 켰다. 2포트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오스트리아는 두 계단이 떨어지며 24위가 됐다. 에콰도르는 24위에서 2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1년 만에 FIFA 랭킹 1위에 복귀한 스페인이 이번에도 최상위를 지킨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3위로 밀어내고 2위가 됐다. 4∼10위는 잉글랜드, 포르투갈, 네덜란드, 브라질,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순이다.

한국과 11월 A매치에서 격돌하는 볼리비아는 76위, 가나는 73위다.